해리스, TV토론 특훈 위해 '트럼프 폭로' 베테랑 영입

김민영 2024. 9. 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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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첫 TV 토론을 앞두고 그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폭로를 터트렸던 베테랑 토론 전문가와 특훈에 들어갔다고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는 10일 예정된 토론을 앞두고 해리스 부통령은 토론 전문가인 캐런 던(48) 변호사와 막판 리허설을 준비 중이다.

던 변호사와 함께 대선 토론을 준비했던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은 던의 방식을 "터프함과 사랑의 조합"이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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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브레인 캐런 던 변호사 영입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첫 TV 토론을 앞두고 그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폭로를 터트렸던 베테랑 토론 전문가와 특훈에 들어갔다고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오는 10일 예정된 토론을 앞두고 해리스 부통령은 토론 전문가인 캐런 던(48) 변호사와 막판 리허설을 준비 중이다.

던 변호사는 2008년부터 민주당 대통령·부통령 후보들의 토론 훈련을 맡아왔으며 특히 자존감이 강한 정치인들을 능숙하게 다루는 것으로 알려졌다.

던 변호사와 함께 대선 토론을 준비했던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은 던의 방식을 "터프함과 사랑의 조합"이라고 표현했다.

클린턴은 "던은 '그건 안 돼요', '말이 안 돼요' 또는 '더 잘 할 수 있어요'라고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라며 "'보세요, 옳은 길을 가고 있는 것 같아요', '조금만 더 노력하면 돼요'라면서 격려도 해준다"라고 말했다.

던은 2000년 상원의원 선거를 앞둔 힐러리 클린턴 캠프에 합류한 것을 시작으로 그의 공보 담당 수석 비서로 일하다가 잠시 정치를 떠나 예일대 로스쿨에 다녔고 이후에는 판사 서기로 근무했다.

2008년 힐러리 클린턴이 대선 경선에 출마하면서 다시 클린턴 캠프에서 일했고, 민주당 경선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이 승리하자 그의 토론 준비를 도왔다.

오바마 당선 이후에는 백악관 법률고문실에서 일했고 이후에는 버지니아주 연방 검사로 근무했다.

던과 함께 토론 준비를 했던 사람들은 그가 자료를 꼼꼼하게 챙길 뿐 아니라 내부에서 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강박적으로 관리한다고 전했다.

자료를 컴퓨터로 배포하지 않고 인쇄물로 준 뒤 나중에 이를 폐기하거나 돌려주도록 요구한다고 한다.

지난 2016년 트럼프 전 대통령과 클린턴의 TV 토론 때 이러한 그의 꼼꼼함이 유감없이 발휘됐다.

당시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미인대회를 좋아하는 트럼프는 (미스 유니버스 출신인) 알리시아 마샤도를 '미스 돼지', '미스 가정부'라 부르며 살을 빼라고 모욕했다"며 "이제 미국 시민이 된 그녀가 11월 대선에 투표할 것"이라고 말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당황하게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클린턴의 공격을 예상하지 못한 듯 "그것을 어디서 알았느냐"라고 반복적으로 묻기만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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