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침묵, 이탈리아 화력쇼…'3골 폭발' 이탈리아, 프랑스 3-1 격파

김환 기자 2024. 9. 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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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션스리그A 1라운드 최고의 빅매치였던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경기 승자는 이탈리아였다. 프랑스의 주포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침묵한 와중 이탈리아는 전후반 통틀어 세 골을 몰아치며 프랑스를 격파, 2그룹 선두로 오르면서 '죽음의 조'에서 라이벌들보다 한 발짝 앞서갔다.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네이션스리그A 1라운드 최고의 빅매치였던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경기 승자는 이탈리아였다.

프랑스의 주포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침묵한 와중 이탈리아는 전후반 통틀어 세 골을 몰아치며 프랑스를 격파, 2그룹 선두로 오르면서 '죽음의 조'에서 라이벌들보다 한 발짝 앞서갔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이끄는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A 2그룹 1차전에서 경기 시작 13초 만에 선제골을 허용하고도 세 골을 내리 꽂아넣으며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얻은 이탈리아는 2그룹 선두로 올라섰다. 같은 시각 열린 이스라엘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벨기에와는 승점과 득실차가 동률이지만 이탈리아는 프랑스 원정 경기에서 골을 넣은 반면 벨기에는 중립구장(헝가리)에서 승리했기 때문에 이탈리아가 1위가 됐다.

네이션스리그A 1라운드 최고의 빅매치였던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경기 승자는 이탈리아였다. 프랑스의 주포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침묵한 와중 이탈리아는 전후반 통틀어 세 골을 몰아치며 프랑스를 격파, 2그룹 선두로 오르면서 '죽음의 조'에서 라이벌들보다 한 발짝 앞서갔다. 사진 연합뉴스


네이션스리그A 1라운드 최고의 빅매치였던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경기 승자는 이탈리아였다. 프랑스의 주포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침묵한 와중 이탈리아는 전후반 통틀어 세 골을 몰아치며 프랑스를 격파, 2그룹 선두로 오르면서 '죽음의 조'에서 라이벌들보다 한 발짝 앞서갔다. 사진 연합뉴스

홈팀 프랑스는 4-2-3-1 전형을 꺼냈다. 마이크 메냥이 골문을 지켰고 테오 에르난데스, 윌리엄 살리바, 이브라히마 코나테, 조나탕 클로스가 수비진을 구성했다. 은골로 캉테와 유수프 포파나가 허리를 받쳤고 브래들리 바르콜라, 앙투안 그리즈만, 마이클 올리세가 2선에서 최전방의 킬리안 음바페를 지원했다.

이탈리아는 3-5-1-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잔루이지 돈나룸가 골키퍼 장갑을 착용했고 리카르도 칼라피오리, 알레산드로 바스토니, 지오바니 디로렌조가 백3를 구축했다. 페데리코 디마르코와 안드레아 캄비아소가 측면에 섰고 산드로 토날리, 사무엘레 리키, 다비드 프라테시가 중원을 맡았다. 로렌조 펠레그리니가 마테오 레테기와 함게 공격을 책임졌다.

스쿼드와 최근 국제 대회 성적을 놓고 보면 프랑스의 승리가 예상됐다. 프랑스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을 당시 대표팀에서 뛰었던 선수들 중 다수가 더 이상 차출되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UEFA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준결승에 오르는 등 최근까지도 강팀의 면모를 보여줬다.

반면 이탈리아는 최근 몇 년 동안 대표팀의 암흑기를 보내고 있다. 유로 2020 우승을 차지했으나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했고,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참가한 유로 2024에서는 다크호스 스위스에 일격을 맞아 16강에서 탈락했다.

네이션스리그A 1라운드 최고의 빅매치였던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경기 승자는 이탈리아였다. 프랑스의 주포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침묵한 와중 이탈리아는 전후반 통틀어 세 골을 몰아치며 프랑스를 격파, 2그룹 선두로 오르면서 '죽음의 조'에서 라이벌들보다 한 발짝 앞서갔다. 사진 연합뉴스

경기도 예상대로 흘러가는 듯했다. 프랑스가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고 13초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기 때문이다.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강하게 압박한 바르콜라가 이탈리아의 오른쪽 측면을 공략하는 데 성공, 상대로부터 공을 가로챈 뒤 그대로 공을 몰고 올라가 페널티지역 안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바르콜라가 개인 능력으로 자신의 A매치 데뷔골을 터트리는 순간이었다.

이탈리아는 조직력으로 맞섰다. 선제골을 내준 뒤 금세 분위기를 다잡은 이탈리아는 전반 6분 프라테시의 헤더로 한 차례 프랑스를 위협했다.

동점골도 조직력은 기반으로 한 패스 플레이에서 나왔다. 전반 30분 징계에서 돌아온 토날리가 인터밀란의 레프트백 디마르코와 함께 동점골을 합작했다. 토날리가 디마르코에게 감각적인 힐 패스를 보냈고, 이를 잡은 디마르코가 페널티지역 왼편에서 왼발 아웃프런트 슈팅을 시도해 동점골을 뽑아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한 골씩 주고 받은 전반전은 1-1로 끝났다.

네이션스리그A 1라운드 최고의 빅매치였던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경기 승자는 이탈리아였다. 프랑스의 주포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침묵한 와중 이탈리아는 전후반 통틀어 세 골을 몰아치며 프랑스를 격파, 2그룹 선두로 오르면서 '죽음의 조'에서 라이벌들보다 한 발짝 앞서갔다. 사진 연합뉴스

전반전 디마르코의 득점으로 예열을 마친 이탈리아는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펠레그리니를 불러들이고 나폴리 출신 공격수 자코모 라스파도리를 투입해 공격에 힘을 실었다. 라스파도리는 레테기와 함께 역전골을 노리는 임무를 맡았다.

라스파도리와 레테기는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이며 프라테시와 함께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5분 레테기가 압박에 성공한 뒤 라스파도리와 역습을 전개했는데, 라스파도리가 내준 공을 레테기가 프라테시에게 넘겼고 프라테시가 깔끔하게 역습을 마무리하면서 팀에 리드를 안겼다.

당황한 프랑스는 포파나와 코네를 대신해 마누 코네와 우스만 뎀벨레를 내보내며 변화를 줬지만 이미 경기 흐름은 이탈리아에 넘어간 상태였다. 이탈리아는 프라테시를 데스티니 우도기와 교체해 전술을 손봤고, 이내 추가골까지 기록하면서 프랑스의 추격을 뿌리쳤다.

네이션스리그A 1라운드 최고의 빅매치였던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경기 승자는 이탈리아였다. 프랑스의 주포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침묵한 와중 이탈리아는 전후반 통틀어 세 골을 몰아치며 프랑스를 격파, 2그룹 선두로 오르면서 '죽음의 조'에서 라이벌들보다 한 발짝 앞서갔다. 사진 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과 함께 팀의 왼쪽 측면을 담당하는 레프트백 우도기가 장기인 오버래핑을 통해 추가골을 도왔다. 우도기의 패스를 라스파도리가 감각적으로 컨트롤하며 프랑스 수비진을 무너뜨렸고, 이후 골문에 가볍게 밀어 넣는 슈팅으로 방점을 찍었다.

프랑스는 바르콜라와 음바페를 중심으로 한 속공으로 반격을 노렸지만 역부족이었다. 골문을 굳게 걸어잠근 이탈리아의 빗장수비에 프랑스 공격진들은 기를 펴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이탈리아의 3-1 승리로 마무리됐다.

프랑스 입장에서는 이른 시간 리드를 가져오고도 승리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을 만한 경기였다. 더욱이 바르콜라를 제외하면 음바페와 올리세, 교체 투입된 뎀벨레는 물론 국가대표팀의 핵심인 그리즈만까지 침묵했기 때문에 프랑스의 아쉬움을 더욱 진했다.

네이션스리그A 1라운드 최고의 빅매치였던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경기 승자는 이탈리아였다. 프랑스의 주포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침묵한 와중 이탈리아는 전후반 통틀어 세 골을 몰아치며 프랑스를 격파, 2그룹 선두로 오르면서 '죽음의 조'에서 라이벌들보다 한 발짝 앞서갔다. 사진 연합뉴스

반면 이탈리아는 전력이 약해졌다는 비판 속에서도 유로 2024 준우승팀 프랑스를 잡아내는 저력을 발휘하며 축구 강국의 모습을 보여줬다.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월드컵에서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는 이탈리아지만 여전히 강팀의 테두리에서는 벗어나지 않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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