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창기라 무사 1·2루 런 앤드 히트 사인, 결과는 감독 책임" 타협 없는 염갈량, '7대 3' 원칙 고수한다 [잠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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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전날 경기에서 나온 무사 1·2루 런 앤드 히트 작전 실패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염 감독은 "지금까지 감독을 하면서 70% 확률을 나오는 승부를 무조건 펼쳤다. 30%에 해당하는 결과에 때문에 무서워서 작전을 못 건다면 감독으로서 경기에 승부를 못 하는 거다. 그런 작전들이 지금까지 감독으로서 500승 이상 달성하고, 지난해 우승한 비결이다. 물론 작전으로 안타가 나오면 아무 말도 안 하지만, 실패하면 감독이 책임지는 거다. 내가 내는 작전 모든 것에 '7대 3' 전략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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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전날 경기에서 나온 무사 1·2루 런 앤드 히트 작전 실패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콘택트 능력이 뛰어나고 땅볼 타구 비율이 높은 홍창기였기에 작전 사인이 나왔다는 게 염 감독의 말이다.
LG는 9월 6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1-3으로 패했다. 2연패에 빠진 LG는 시즌 66승 2무 60패로 리그 3위에 머물렀다. 같은 날 승리한 4위 KT 위즈와의 격차는 3경기로 좁혀졌다.
이날 LG는 3회 초 2실점으로 먼저 리드를 내준 가운데 상대 선발 투수 류현진에 막혀 좀처럼 공격 활로를 찾지 못했다. 4회 초 오지환의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한 LG는 7회 말 류현진이 내려간 뒤 절호의 득점 기회를 잡았다.
LG는 7회 말 바뀐 투수 박상원을 상대로 박해민과 구본혁이 모두 사구로 출루해 무사 1, 2루 기회를 얻었다. 이어 후속타자 홍창기가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다. 그리고 8구째 147km/h 속구가 들어가자 1루 주자와 2루 주자 모두 도루를 시도했다. 하지만, 홍창기가 루킹 삼진을 당하면서 2루 주자 박해민까지 3루에서 태그아웃으로 죽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했다. 결국, 기세가 꺾인 LG는 득점에 실패하면서 9회 초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염경엽 감독은 7일 잠실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전날 7회 말 공격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염 감독은 먼저 자신의 '7대 3' 원칙을 언급했다. 염 감독은 "지금까지 감독을 하면서 70% 확률을 나오는 승부를 무조건 펼쳤다. 30%에 해당하는 결과에 때문에 무서워서 작전을 못 건다면 감독으로서 경기에 승부를 못 하는 거다. 그런 작전들이 지금까지 감독으로서 500승 이상 달성하고, 지난해 우승한 비결이다. 물론 작전으로 안타가 나오면 아무 말도 안 하지만, 실패하면 감독이 책임지는 거다. 내가 내는 작전 모든 것에 '7대 3' 전략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염 감독은 해당 상황 타석에 홍창기가 있었기에 런 앤드 히트 사인을 냈다고 밝혔다.
염 감독은 "런 앤드 히트 사인은 타석에 있는 타자가 삼진이 많냐 적냐 콘택트 유형이냐 파워 유형이냐 이렇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만약 어제 상황에서 외야 뜬공 가능성이 큰 오스틴·문보경·오지환·김현수가 있었다면 런 앤트 히트 사인이 안 나왔을 거다. 하지만, 2스트라이크 이후에도 땅볼 안타가 많은 홍창기라서 런 앤드 히트 사인이 나왔던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염 감독은 "홍창기가 순간 몸쪽 공을 놓쳤다고 하더라. 홍창기라면 충분히 파울을 만들 수 있는 공이었는데 결국 그게 그날 경기의 운"이라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염 감독은 7일 경기 전 박용근 3루 주루코치와 정수성 1루 작전코치의 자리를 맞바꿨다고 밝히기도 했다. 염 감독은 "분위기 전환 차원에서 주루 파트 코치 자리를 서로 교체했다. 정수성 코치가 조금 더 경험이 많기에 3루로 이동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LG는 7일 경기에서 홍창기(지명타자)-김현수(좌익수)-오스틴(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구본혁(2루수)-이영빈(우익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 순을 앞세워 한화 선발 투수 이상규를 상대한다. LG 선발 투수는 엔스다.
염 감독은 "(이)영빈이가 외야 수비를 생각보다 잘하는 듯싶다. 내년에 내야를 전문으로 할지 내·외야를 병핼할지 다가오는 마무리 캠프에서 지켜보면서 고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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