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벤츠'에 치인 배달원 사망…반려견 먼저 챙긴 클럽D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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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 오토바이 배달 기사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클럽 DJ에게 2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2부(김용중 김지선 소병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DJ 안모씨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징역 1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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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 오토바이 배달 기사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클럽 DJ에게 2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2부(김용중 김지선 소병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DJ 안모씨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징역 1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1심 구형량과 같다.
검찰은 "피고인은 밀집 지역에서 음주운전을 하고 도주했고, 이 사건으로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안 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공소사실을 전부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경위를 살펴보면 방송 업계 관계자를 만나는 자리에서 술을 과하게 마셨고 피고인이 기억하지 못한 상황에서 운전한 사실이 있다. 알코올 중독 치료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다”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또 “피고인은 술을 마시고 운전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있지 않다. 1차 사고, 2차 사고를 기억하지 못할 정도”라며 “앞으로 술도 끊고 꿈으로 가지고 있던 디제이도 포기하고 사회에서 성실히 살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안씨는 최후진술을 통해 "저로 인해 고귀한 생명을 잃은 피해자분과 피해자 유가족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드린다"며 "구치소 수감생활을 하며 하루하루 죄책감과 반성의 시간을 보내며 지난날을 돌아봤다"고 말했다.
이어 "철없는 지난날 후회스럽고 절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거라고 다짐한다"며 "저의 직업도 꿈도 모두 포기할 생각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변명의 여지 없는 잘못을 반성하며 어떠한 비난도 달게 받겠다"며 "평생 속죄하는 마음으로 죄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안 씨는 지난 2월 3일 오전 4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술을 마시고 벤츠 차량을 몰다 오토바이 배달원 A씨(54)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돼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자신의 강아지를 끌어안은 채 피해자에 대한 구호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1심은 "피고인은 재판 과정에서 사실관계 자체는 인정했지만, 구호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부인하며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을 했다. 진지하게 반성하는지 의문"이라며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2심 선고는 다음 달 18일이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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