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치료도 ‘냉동 요법’으로...“부작용 적고 병변 수 감소”

최창원 매경이코노미 기자(choi.changwon@mk.co.kr) 2024. 9. 7.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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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각기기 활용해 특정 부위 치료
홍반지수는 치료 첫 주부터 개선
여드름의 새로운 치료법인 ‘정밀 냉동 요법(Precision Cryotherapy)’ 효용성이 입증됐다. 특히 여드름으로 인한 병변 수는 9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밀 냉동 요법은 냉각기기를 활용해 특정 부위를 치료하는 방식이다.

홍지연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와 박귀영 교수 연구팀은 최근 ‘여드름의 표적 정밀 냉동 요법(Targeted Precision Cryotherapy for Acne Vulgaris)’ 관련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정밀 냉동 요법을 사용해 여드름 치료에 적용한 임상 시험이다. 연구팀은 20명의 여드름 환자를 대상으로 급속 정밀 의료냉각기기인 ‘타겟쿨’ 장비를 이용, 여드름 치료를 시행한 뒤 여드름 병변 수와 홍반지수(EI), 종합평가점수, 만족도, 부작용 등을 조사 평가했다.

3회에 걸친 냉각 시술 결과, 치료 시작 4주 차에 환자의 여드름 병변 수가 90.2% 감소했다. 또 임상적 개선도를 의미하는 IGA(Investigator Global Assessment) 점수도 유의미하게 개선됐다. 홍반지수(EI)는 치료 첫 주부터 눈에 띄게 개선됐다. 무엇보다 치료 과정에서 부작용이나 불편함이 보고되지 않아 안전성도 확인됐다.

홍지연 교수는 “기존 여드름 치료법은 대부분 경구 약물 복용이나 국소 치료를 기반으로 해당 치료가 어려운 일부 환자들의 치료에 제한이 있었다”며 “이번 연구로 여드름 치료에 있어 약물 복용이 어려운 임산부나 유·소아 같은 환자들에게 정밀 냉동 요법은 효과적인 대안적 치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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