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공단, 승강기 폐배터리 회수 사업 공공기관 정책대상 ‘우수상’

연간 폐배터리 16만 개 발생
MOU 통해 회수·재자원화

안병옥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오른쪽 두 번째)이 제5회 공공기관 정책대상을 받고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환경공단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안병옥)은 6일 한국공기업학회 주관 ‘2024년 제5회 공공기관 정책대상’에서 ‘갈 곳 잃은 승강기 폐배터리, 안전하게 회수하여 재활용!’ 사례가 우수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례는 한국환경공단이 민관협력을 통해 방치된 승강기 폐배터리를 회수, 원료로 재활용하는 내용이다.

현재 공동주택과 건물 등에 설치된 승강기는 약 80만 대에 달한다. 연간 승강기 폐배터리는 약 16만 개(264t)이상 발생한다. 그간 법적 처리 주체가 모호해 재활용가능자원임에도 기계실 등에 방치됐다.

승강기 폐배터리는 납, 황산 등 유해 물질을 포함해 화재·폭발 때 심각한 환경오염과 국민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이에 공단은 문제 해결을 위해 관련기관 및 유지보수업체 등과 전국 단위 폐배터리 회수 체계 구축을 위해 지난해 11월 민·관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폐배터리 약 44t(약 2만6000개)을 회수했다.

더불어 공단 ‘올바로시스템’에 등록된 폐배터리 재활용업체와 협업해 수거 폐배터리를 재충전 또는 납 추출 등 자원으로 회수해 온실가스 약 1058t을 감축했다.

공단은 승강기 폐배터리 회수·재활용을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제도화하기 위해 관련 지침을 개정했다.

안병옥 공단 이사장은 “공단은 협력 기관과 2028년까지 폐배터리 발생 전량 회수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재활용 사각지대에서 방치되던 폐기물의 자원화 등 순환경제 활성화 및 사회안전망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