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국제음악영화제 폭죽 사고 사과문 "빠른 회복 지원할 것"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측은 6일 공연 중 폭죽 사고가 일어난 것과 관련해 사과문을 올리고 피해 조사에 나섰다.
주최 측은 7일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에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공연 중 발생한 특수효과 관련 사고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문을 올렸다.
이어 "부상을 입으신 분들과 가족에게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빠른 회복과 치유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추후 영화제에서는 관객 여러분의 안전과 좋은 공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6일 원 썸머 나잇 공연 중 발생한 특수효과사고 관련해 피해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피해자분께서는 사무국으로 연락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주최 측은 축제 둘째 날인 이날 원 썸머 나잇 공연을 정상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특수효과는 없이 진행하기로 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관계자는 "경찰이 영화제 특수효과 담당자를 임의동행한 뒤 사고에 대해 조사했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오후 9시 34분쯤 충북 제천시 청풍면 일대에서 열린 제2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행사장에서 방문객이 폭죽에 화상을 입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2명(40대 남성·10대 여성)이 1·2도 화상을 입고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외에도 14명이 화상을 입거나 다쳐 자차로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약 2500명의 관객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공연 중 행사 주최 측에서 터트린 폭죽 일부가 관객 쪽으로 날아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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