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리스크’ 피한 트럼프, 해리스에 역공 “법 질서 되찾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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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법리스크'를 덜어내자마자 대권 경쟁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견제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대선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열린 경찰공제조합 행사에 참석해 검사 출신인 해리스 부통령을 겨냥해 "나는 카멀라(해리스)와 같은 경찰 예산 감축론자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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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법리스크’를 덜어내자마자 대권 경쟁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견제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대선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열린 경찰공제조합 행사에 참석해 검사 출신인 해리스 부통령을 겨냥해 “나는 카멀라(해리스)와 같은 경찰 예산 감축론자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집권 시 경찰관 보호를 강화하는 법안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마르크스주의 검사들을 단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2020년 40대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관의 과잉 경찰권 행사로 목숨을 잃었을 때 해리스 부통령이 한 발언을 꼬집은 것이다. 당시 불거진 경찰 예산 삭감 운동에 대해 해리스 부통령은 ‘명분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인신매매에 대한 최소 징역 10년형 의무화와 어린이 인신매매범에 대한 종신형, 경찰관 살해범에 대한 사형 등의 법제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여러분들 도움으로 우리는 거리의 공공 안전을 회복할 것이며, 우리나라는 법과 질서를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 중 하나가 해소되자마자 곧바로 ‘법·질서’를 강조하며 해리스 부통령에 역공을 시도한 셈이다. 앞서 뉴욕주 법원은 유죄 평결이 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돈 제공 관련 형사재판 형량 선고 기일을 대선(11월 5일)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을 지낸 벤 칼슨을 선대 본부의 ‘전국신앙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중요 지지 기반의 하나인 기독교 복음주의자 그룹을 의식한 행보로 해석됐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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