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나침반이 된 성경말씀] 광화문 노상전도서 하나님의 손길을 느끼다

2024. 9. 7.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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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대단한 일이라고, 뭐 그리 잘났다고, 폼을 잡으며 나부대곤 했다.

하나님의 은혜와 넘치는 사랑을 표현하기엔 내가 너무 무지하다.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청장년선교회 서울연회연합회에 소속됐던 2006년부터, 그리고 이듬해 연합회 회장의 인도로 시작된 '광화문 희망전도단' 활동을 시작하면서부터 하나님의 은혜와 감동을 더 자주 느낄 수 있었다.

광화문 노상전도는 날씨가 아무리 덥거나 춥더라도 하나님의 손길을 확인하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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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 기독교대한감리회 서울연회 전도대장 이원상 장로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잠 16:9)


뭐 대단한 일이라고, 뭐 그리 잘났다고, 폼을 잡으며 나부대곤 했다. 잡스러운 지식 몇 가지를 더 안다고 오만하게 굴었던 옛날의 나를 생각하면 그저 창피할 뿐이다. 그 창피함을 깨달을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기도할 때마다 그 창피한 흔적들을 꺼내며 마음을 다잡곤 한다. 하나님의 은혜와 넘치는 사랑을 표현하기엔 내가 너무 무지하다. 교회에서 가족들의 사랑과 권면과 양보 덕분에, 그리고 감리교 특성인 연합회 활동 덕분에 나의 잘못된 모습을 고쳐갈 수 있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에 정의된 ‘처음’이라는 단어의 의미(‘그 전(前)에는 무엇인가 없고 그 후(後)에는 무엇이 있다’)처럼 하나님의 은혜를 입기 전에는 신앙이 없었고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후에야 작은 직분에도 감사할 수 있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시작한 사역들을 통해 섬기는 자가 되는 길, 맡겨진 사명을 순종하며 나아가는 길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청장년선교회 서울연회연합회에 소속됐던 2006년부터, 그리고 이듬해 연합회 회장의 인도로 시작된 ‘광화문 희망전도단’ 활동을 시작하면서부터 하나님의 은혜와 감동을 더 자주 느낄 수 있었다. 감리교 본부가 있는 광화문빌딩 앞 거리의 정확한 지명은 세종로 사거리다. 그곳에서 나는 올해로 18년째 매달 한 차례씩 믿음의 동지들과 전도에 나서고 있다.

이 사역을 감당할 수 있는 것은 ‘광화문 희망전도’를 위해 기도해주는 성도들 덕분이다. 내게 ‘전도대장’이라는 직분까지 허락해주셨으니 영광이 아닐 수 없다. 이것 역시 하나님 아버지의 지극하신 사랑이고 은혜라고 생각한다.

맡겨진 직분과 사명으로 주님께 돌릴 영광을 위해 나는 오늘도 온 힘을 다해야겠다고 다짐한다. 내가 직접 전도하는 경우보다 동역하는 전도 대원들의 전도 활동을 돕는 도우미로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전도 현장에서 느끼는 기쁨과 감사는 말로 설명하기 힘들다.

광화문 노상전도는 날씨가 아무리 덥거나 춥더라도 하나님의 손길을 확인하는 시간이다.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심장부에서 삼삼오오 작은 몸짓으로 찬양과 함께 말씀을 들고 복음을 전하도록 기회와 사명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리고 싶다. 기감 남선교회 서울연회연합회와 청장년선교회 서울연회연합회는 ‘4대 신앙 운동’(기도 회개 성령 전도)으로 행동하는 신앙인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갈 것이다.

<약력> △서울 응암감리교회 장로 △감리교장로문인협회 회원 △기독교대한감리회 서울연회 전도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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