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한 달만에 5만5000달러선 붕괴…"5만달러선도 위험"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6일(현지시간) 약 한 달 만에 5만5000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미 동부 시간 이날 오전 11시 25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14% 내린 5만4410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5만5000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달 7일 이후 약 한 달만이다.
이날 5만5000달러선 위에서 움직이던 비트코인은 미국 고용시장 지표로 한때 5만7000달러선 탈환을 눈앞에 두며 상승하기도 했다.
이날 미 노동부는 8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4만2000명 증가했다고 밝표했.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6만1000명)를 밑도 수치다. 이에 시장 안팎에선 연준이 금리 인하 속도를 높일 것이란 기대가 나왔다.
그러나 이후 가격은 내림세로 돌아서 2시간 만에 5만4000달러대까지 하락했다. 한때 5만3700달러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코인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고용 증가 폭이 예상보다 적게 나오면서 미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있다고 해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이 8월 초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5만 달러선도 위험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멕스의 전 CEO 아서 헤이즈는 “비트코인이 무겁다”며 “이번 주말에 5만 달러 이하를 노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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