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수 2홈런 5타점 원맨쇼·황동하 5승' KIA, 최하위 키움 14-0 대파

배중현 2024. 9. 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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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과 KIA 경기. KIA 한준수가 6회말 우월 3점 홈런을 날린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있다. 광주=정시종 기자 /2024.09.06.


프로야구 선두 KIA 타이거즈가 정규시즌 우승을 향한 진격을 이어갔다.

KIA는 6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을 14-0로 승리하며 시즌 78승(2무 5패)째를 챙겼다. 이날 롯데 자이언츠를 꺾은 2위 삼성 라이온즈(77승 2무 56패)와의 승차를 6경기로 유지,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전날 NC 다이노스를 꺾고 6연패에서 탈출한 키움은 시즌 54승 74패로 리그 최하위를 유지했다.

변수가 있었다. 1회 초 2사 후 폭우로 경기가 중단, 무려 73분 후 재개된 것이다. 다소 어수선한 상황이었지만 KIA의 짜임새는 더욱 단단했다. 1회 말 박찬호의 리드오프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5회 말 1사 1루에서 서건창의 1타점 2루타, 1사 2·3루에서 최원준의 희생 플라이로 3-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6회 말에는 1사 2·3루에서 한준수가 우월 스리런 홈런으로 키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키움은 4회 초 2사 2루, 5회 초 무사 1·2루에서 모두 득점하지 못했다.

6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과 KIA 경기. KIA 선발 황동하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있다. 광주=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9.06.


KIA는 7회 말 한준수의 연타석 투런 홈런 포함, 대거 5점을 추가했다. 11-0으로 크게 앞선 8회 말에는 나성범의 투런 홈런 포함, 3점을 더했다. 키움은 9회 초 안타 2개와 사사구 1개로 2사 만루를 만들었으나 이승원이 3루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팀 안타가 9개였지만 득점권마다 침묵, 영봉패를 당했다.

KIA는 선발 황동하가 5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5승(6패)째를 따냈다. 타선은 장단 14안타를 쏟아내 지난달 3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5경기 만에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7번 포수로 선발 출전한 한준수가 4타수 3안타(2홈런) 5타점 원맨쇼를 펼쳤다. 키움은 선발 김윤하가 6이닝 8피안타(2피홈런) 6실점(4자책점) 패전. 1번 장재영이 5타수 무안타, 4번 김건희 4타수 무안타로 고개 숙였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6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과 KIA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7회말 우월 2점 홈런을 터트리고 들어오는 한준수를 반기고 있다. 한준수는 6회에도 3점 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광주=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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