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억' 양민혁, 토트넘 역대급 영입 예언 터졌다!…"몸값 넘는 잠재력, SON 발자취 따라갔으면" (英 매쳬)

권동환 기자 2024. 9. 6.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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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양민혁이 훗날 클럽 레전드 손흥민의 발자취를 따라가 구단 역대 최고의 영입생이 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6일(한국시간)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인 양민혁은 토트넘 최고의 영입생 중 한 명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2024 여름 이적시장에서 도미닉 솔란케, 루카스 베리발, 아치 그레이, 윌손 오도베르까지 총 4명을 영입했다. 또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6개월 임대 영입한 독일 공격수 티모 베르너의 임대 기간을 1시즌 더 늘렸다.

대한민국 윙어 양민혁도 토트넘이 이번 여름에 영입한 선수 중 한 명이다. 다만 양민혁은 강원에서 2024시즌을 다 마친 후 2025년 1월에 토트넘에 합류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여름 토트넘이 이적료를 가장 많이 지불하고 데려온 선수는 잉글랜드 공격수 솔란케이다. 지난 시즌 본머스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19골 3도움을 올린 솔란케를 영입하기 위해 이적료 6500만 파운드(약 1132억원)를 지불했다.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2006년생 잉글랜드 미드필더 그레이를 영입할 때도 4000만 파운드(약 700억원)를 이적료로 내면서 적지 않은 금액을 지출했다. 번리에서 뛰던 2004년생 프랑스 윙어 오도베르도 이적료 3000만 파운드(약 525억원)를 기록했다.

반면에 매체에 따르면 양민혁의 이적료는 불과 340만 파운드(약 60억원)이다. 다른 선수들에 매우 적은 액수임에도 토트넘은 양민혁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양민혁에 대해 매체는 "토트넘은 양민혁이 특별한 재능을 가진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확신하고 있다"라며 "주변 인물들은 양민혁을 영입하는데 340만 파운드(약 60억원) 정도만 지불한 거면 싼값에 영입한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양민혁은 커리어 초기에 토트넘 주장 손흥민과 비교됐으며, 토트넘과 6년 계약을 맺었다"라며 "경험을 쌓기 위해 K리그에 남기로 결정한 후 1월에 새로운 팀 동료들과 합류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토트넘은 기회를 포착해 영입에 나섰는데 우리 소식통에 양민혁이 여름 영입 선수 중 최고로 성장하기를 원한다는 의사를 밝혔다"라며 "양민혁은 앞으로 더 성장해 토트넘이 지불한 금액보다 훨씬 더 많은 가치를 지닐 잠재력이 있으며, 손흥민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것도 좋은 생각이라는 소식도 들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이 이번 여름에 영입한 선수들 중엔 솔란케와 오도베르와 같이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이미 검증된 선수들이 있다. 그럼에도 토트넘이 가장 기대하는 건 '제2의 손흥민'으로 평가 받고 있는 양민혁이다.

또 "양민혁은 1월에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으로부터 면밀히 평가를 받을 예정이다"라며 "그때까지 양민혁의 활약이 토트넘 공격에 영향을 미칠 준비가 될지, 양민혁의 능력을 최고로 이끌어내기 위해 어떤 선수로 활약해야 할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양민혁은 토트넘으로 이적하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한 가지 옵션으로 여겨질 가능성이 높다"라며 "또 그는 처음으로 국내 경기에 투입되기 전에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기회가 주어질 것"이리고 덧붙였다.

2006년생 양민혁은 데뷔시즌인 2024시즌 리그 선두 강원의 돌풍을 이끄는 핵심 선수다. 18세로 어린 나이에 29경기에 나서 8골 5도움을 기록하며 첫 시즌에 바로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K리그에서 시상하는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4월부터 7월까지 싹쓸이하고 있고 7월엔 이달의 선수상과 이달의 골까지 석권하며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6월에 강원은 양민혁과 준프로계약을 넘어 프로 계약을 맺었다. 준프로 계약을 맺은지 반년 만에 프로 계약을 맺은 그는 많은 유럽 팀들의 러브콜을 받았고, 지난 6월 프리미어리그 강호 토트넘과 2030년 6월까지 유효한 장기 계약을 맺었다.

토트넘 입단이 확정된 양민혁은 9월 A매치 일정을 앞두고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발탁되면서 생애 첫 태극마크까지 달았다. 18세 132일에 태극마크를 단 그는 남자 축구 사상 13번째로 어린 나이에 대표팀에 발탁된 선수로 기록됐다.

양민혁이 토트넘에 합류하자 영국 현지 팬들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토트넘엔 클럽 주장이자 레전드인 손흥민이 있고, 팬들은 같은 한국 국적인 양민혁이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후계자가 되기를 기대했다.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손흥민은 자타 공인 구단 역대 최고의 영입생 중 한 명이다. 토트넘에서 무려 9년 넘게 뛴 그는 통산 411경기 164골 84도움을 올렸고, 토트넘 주장 완장까지 달면서 구단 레전드로 향하는 길을 걷고 있다.

한편 현재 손흥민과 함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있는 양민혁은 오는 10일 오후 11시 오만 무스카트에 위치한 술탄 카부스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리는 오만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아시아 지역 3차예선 B조 2차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노린다.

양민혁은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3차예선 B조 1차전에서 명단 제외를 당했다. 이날 홍명보호는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토트넘이 큰 기대를 걸고 주시 중인 양민혁이 다가오는 오만 원정에서 기념비적인 A매치 데뷔전을 가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토트넘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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