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태워 경찰과 추격전…후배 집서 차 훔친 '간 큰' 10대 수법
정시내 2024. 9. 6. 22:34
후배 어머니의 자동차를 훔쳐 달아난 고등학생이 경찰 추격을 피하다 전신주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6일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 4일 오후 10시33분쯤 평택시 안중읍에 위치한 B군의 집에 방문했다가 B군 어머니의 자동차를 훔쳐 달아난 혐의(절도 및 도로교통법 위반)로 붙잡혔다.
A군은 차 내부에 키가 꽂혀 있는 것을 본 뒤 친구 2명을 태우고 운전을 했다. 인근에서 교통 단속을 하고 있던 경찰이 신호를 위반 한 A군 자동차를 발견해 정차 명령을 했지만 A군은 이에 불응하고 도주했다.
A군은 약 5㎞를 도주하다 전신주를 들이받고서야 멈췄다. 경찰은 통증을 호소하는 A군 등을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게 한 뒤 보호자들에게 인계했다.
경찰 조사에서 A군은 “자동차를 운전해 보고 싶어서 우발적으로 했다”고 말했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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