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에 울려퍼진 ‘복음의 예술’....‘텐메이커 그라운드’ 현장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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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5시, 불타는 금요일을 맞이한 연남동 거리에서 '텐메이커 그라운드'가 열려 많은 인파가 몰렸다.
크리스천 창작자들이 모인 이 행사는 MZ세대가 중심이 된 크리스천 청년 예술가들이 대중과 크리스천 문화를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김효선(32) 대표는 "이번 행사는 창작자들이 대중과 소통하며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크리스천 창작가들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바르고 이 시대에 필요한 문화사역을 할 수 있도록 교육 콘텐츠와 모임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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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크리스천 창작가들의 복음전파와 문화소통
6일 오후 5시, 불타는 금요일을 맞이한 연남동 거리에서 ‘텐메이커 그라운드’가 열려 많은 인파가 몰렸다. 크리스천 창작자들이 모인 이 행사는 MZ세대가 중심이 된 크리스천 청년 예술가들이 대중과 크리스천 문화를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텐메이커 그라운드’는 크리스천 창작자 커뮤니티 ‘텐메이커’가 주최한 크리스천 아트페어로 오늘부터 이틀간 서울 마포구 ‘스페이스비 연남’에서 진행된다. 이 행사는 홍대라는 젊은 세대의 문화 중심지에서 복음의 메시지를 예술적 창작물로 풀어내는 창작자들과 대중을 잇는 소통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행사장은 다양한 이벤트와 부스들로 가득 차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거리에서는 ‘Jesus saves(주님이 구원하신다)’, ‘사랑이 구원하리’라는 문구가 적힌 풍선을 나눠주며 시민들을 초청했다. ‘추억의 뽑기왕’ 등 흥미를 유발하는 참여형 이벤트는 물론 다양한 기념품과 상품이 준비돼 있었다. 캐리커처, 캘리그라피, 책갈피 등은 방문객들에게 인기였다.
행사 공간은 30여 개의 크리스천 창작자 부스로 구성돼 각자의 예술적 재능과 복음 메시지를 결합한 작품들이 전시됐다. 발달장애 청년들이 그린 캐릭터로 키링을 제작한 ‘옐토(대표 이상훈)’, 재활용 종이로 만든 다이어리에 신앙적 메시지를 담은 ‘이른비(대표 이른비)’, 말씀 일러스트로 꾸민 그립톡, 볼펜 등을 선보인 ‘굿뉴스드로잉(송서영 디자이너)’, 비기독교인도 부담 없이 접할 수 있는 복음 굿즈를 기획한 ‘에브리데이크리스마스(대표 유하은)’ 등이 참여했다.
부스 곳곳에서는 방문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스크래치 보드에 꿈을 기록하기’ ‘내가 생각하는 사랑의 정의를 적기’ ‘그림책 속 숨겨진 포켓몬 찾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이 진행됐다. 또한 부스에서 상품을 구매한 방문객은 크리스천 청년 창작가의 공연 ‘모퉁이 돌처럼’ 티켓 응모권 추첨에도 참여할 수 있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기독 청년들의 문화 활동과 복음 전파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시각디자인을 전공 중인 원누림(23) 씨는 “크리스천 디자이너들이 재능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모습을 보고 큰 힘을 얻었다”며 “앞으로도 크리스천 가치관을 반영한 문화 행사들이 활발하게 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잔디가 깔린 야외 테라스는 문화사역자들의 특별 강연 장소로 활용됐다. 오후에는 김효선 대표와 김하정 할렐루야 대표가 각각 ‘이 청년이 크리스천 아트페어를 열기까지’ ‘기독교 미술은 시대착오적일까’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이외에도 크리스천 마술사 한열의마술 공연와 청년 예술가 COF의 버스킹 공연도 열려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크리스 문화와 복음에 다가갈 기회가 마련됐다.
이날 텐메이커 팀은 연남동 일대에서 노방 전도를 진행하며 청년들을 행사로 초청했다. 전도활동에 참여한 이소진(20)씨는 “처음에는 떨렸지만 거리에서 청년들을 초청하고 전도를 통해 많은 사람과 하나님을 연결하는 경험이 기쁘고 감사했다”고 말했다.
‘텐메이커’는 ‘문화의 중심에서, 복음이 소통되도록’이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문화사역을 진행 중이다. 한국기독청년문화재단(대표 은희승)는 이번 행사를 기획한 ‘텐메이커’를 응원하며 대관료 전액을 지원하기도 했다.
김효선(32) 대표는 “이번 행사는 창작자들이 대중과 소통하며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크리스천 창작가들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바르고 이 시대에 필요한 문화사역을 할 수 있도록 교육 콘텐츠와 모임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한국교회에 “문화사역과 크리스천 예술 창작에 관심을 가진 젊은 층을 위해 적극적인 응원과 기도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글·사진= 김수연 기자 pro11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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