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 우승’ KT 챌린저스 “더 높은 곳인 LCK서 뛰고 싶다”

김지윤 2024. 9. 6.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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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 리그를 제패한 KT 롤스터 챌린저스 선수단이 1군 대회인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에서 뛰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KT는 6일 서울 중구 WDG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 LCK 챌린저스 리그(LCK CL) 서머 시즌 결승전에서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대 1로 이겼다.

이어서 "당연히 1군이 목표다. LCK에선 뼈를 묻은 KT에서 활동하면 좋을 거 같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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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챌린저스 팀. 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2군 리그를 제패한 KT 롤스터 챌린저스 선수단이 1군 대회인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에서 뛰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KT는 6일 서울 중구 WDG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 LCK 챌린저스 리그(LCK CL) 서머 시즌 결승전에서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대 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T는 올해 스프링 시즌에 이어 ‘LCK CL 최초 연속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경기 후 기자실을 찾은 KT 선수단은 “스프링에 이어 서머에도 ‘최초’라는 기록을 세우고 우승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결승 MVP를 받은 ‘함박’ 함유진은 “정규 시즌 때는 팀과 내가 헤맸던 거 같은데, 오늘은 매판 괜찮게 플레이한 거 같다. 덕분에 MVP를 받을 수 있었던 거 같다”고 전했다.

이날 KT는 두 세트 내내 일방적인 경기력으로 전장을 주도했으나, 3세트에서 디플 기아의 반격에 당해 살짝 삐끗해 한 세트를 내준 바 있다. ‘웨이’ 한길은 “3세트가 끝나고 선수단 모두 상기되고 흥분했다. 코치진이 ‘쓸데없는 생각하지 말고 다음 판 잘해라’라고 격려해주셔서 빨리 떨쳐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선수단은 각자의 롤모델과 앞으로 목표를 밝혔다. 신민제는 “개인적으로 ‘도란’ 최현준을 많이 보고 배우려고 한다. 최현준이 저점과 고점이 많이 나뉜다는 평가를 받는데, 그 과정에서 열심히 하고 결국은 극복해내는 모습을 닮고 싶다”고 말했다.

함유진은 “내 롤모델은 ‘피넛’ 한왕호다. 피지컬로 돋보이는 ‘오너’ 문현준 ‘루시드’ 최용혁도 있지만, 정글러는 뇌지컬이 좋으면 프로게이머로서 더 오래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1부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게 목표다. 그중 KT에 몸을 담고 싶다”고 강조했다.

유백진은 현재 KT에서 뛰고 있는 ‘비디디’ 곽보성을 롤모델로 뽑으면서 “(곽보성과) 스크림을 몇 판 했었는데, 라인전부터 교전까지 나보다 차원이 다르게 잘하더라”고 말했다. 이어서 “아직 내가 부족하지만,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 가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원거리 딜러 ‘하이프’ 변정현은 “‘데프트’ 김혁규가 롤모델이다. 오래 활동하는 선수고 대회에서 퍼포먼스를 보면 존경할 수밖에 없다”며 “결국 LCK에서 경쟁력 있는 선수가 되고싶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한길은 “‘리헨즈’ 손시우 ‘베릴’ 조건희가 내 롤모델”이라면서 “손시우에겐 유연한 플레이를, 조건희는 줏대 있는 모습을 적절히 흡수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서 “당연히 1군이 목표다. LCK에선 뼈를 묻은 KT에서 활동하면 좋을 거 같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한길은 이틀 뒤에 열리는 챌린저스 국제대회인 ‘LoL 아시아 스타 챌린저스 인비테이셔널(ASCL)’에서 “예전에 함유진과 한·중·일 대회도 나가봤지만, 한국이 제일 잘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한국 중에선 KT가 제일 잘하니까 쉽게 우승하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했다.

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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