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 0.94에서 1.97로… 일본 기업에 기적 불러온 비결은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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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 최고의 기업 중 하나로 꼽히는 이토추 상사의 연봉 협상표로 추정되는 문서가 공개됐다.
최근, 일본 X(옛 트위터)를 통해 이토추 상사의 올해 연봉 협상표로 추정되는 사내 문서가 확산됐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2010년부터 2021년까지 이토추 상사의 10년간 사내 합계특수출산율(여성 직원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은 0.94에서 1.97로 두 배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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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 X(옛 트위터)를 통해 이토추 상사의 올해 연봉 협상표로 추정되는 사내 문서가 확산됐다. 이 문서에 따르면 이토추 상사는 경쟁사와의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해 급여 체계를 대폭 개편해 ▲자사주를 통한 주식 보장 확대 ▲고정급 인상 ▲성과를 낸 사원에게 업계 최고 수준의 보상을 제공할 계획이다.
연봉표에선 평사원의 연봉을 현행 2200만엔(약 2억원)에서 최대 2500만엔(2억3000만원)으로 올린다고 명시됐다. 과장대리는 최대 2970만엔(약 2억7600만원), 과장은 최대 3620만엔(약 3억3700만원), 부장은 최대 4110만엔(약 3억8300만원)으로 임금이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토추 상사는 높은 연봉뿐 아니라 특별한 사내 복지로 ‘가정을 이루기 좋은 기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2010년부터 하루 근무 시간 단축이나 육아 휴직제 도입, 관리 직군에 대한 여성 할당제 같은 정책을 속속 도입했고, 2013년 본격적으로 ‘아침형 근무 제도’를 도입했다. 오후 8시 이후 야근을 금지하는 대신, 잔업을 아침 5시부터 8시 사이에 집에서 처리하도록 한 것이다. 새벽 잔업에는 할증 수당을 지급했고 어린 자녀를 둔 남녀 직원들은 집에서 새벽 근무를 마친 뒤 오전 8시 출근길에 아이를 보육 시설에 맡겼다. 이후 회사에서 집중적으로 근무하고, 오후 3~6시 사이에 퇴근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2010년부터 2021년까지 이토추 상사의 10년간 사내 합계특수출산율(여성 직원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은 0.94에서 1.97로 두 배가량 증가했다. 이 현상은 현지에서도 ‘기적’이라고 불리며 언론에 보도된 적이 있다.
지금까지 일본에서 인구 감소의 주된 요인은 대졸 이상 고학력 여성이 직장 생활과 육아를 병행하는 어려움 탓에 출산을 포기했기 때문인 것으로 여겨졌다. 그런데 최근 고학력 여성의 출산율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대해 일본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는 “정부의 지속적인 육아 환경 개선, 일하는 방식의 개혁 때문에 고학력 여성이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것이 원활해졌다”고 평가했다.
일본 정부는 생산성과 출산율을 동시에 올리는 데 성공한 ‘이토추 모델’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호응한 기업들도 유연근무제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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