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과 비만 의외의 원인… 현대인의 불안정한 ‘식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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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비만 인구가 성인 10명 중 4명에 달하는 가운데, 현대인의 '불안정한' 식습관이 비만의 원인으로 꼽혔다.
6일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대한비만학회 학술대회(ICOMES 2024)'에서 서울시립대 최슬기 교수는 '비만의 건강 불평등에 대한 현재 관점' 심포지엄에서 식량 불안정 - 비만 역설과 식량 불안정을 해결하기 위한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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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대한비만학회 학술대회(ICOMES 2024)’에서 서울시립대 최슬기 교수는 ‘비만의 건강 불평등에 대한 현재 관점’ 심포지엄에서 식량 불안정 - 비만 역설과 식량 불안정을 해결하기 위한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식량 불안정은 영양학적으로 적절하지 않고 건강하지 않은 식단을 섭취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는 충분한 식량을 미치지 못 함으로써 영양실조, 비만, 우울증,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의 원인이 된다. 2023년에 전 세계적으로 약 23억3000만명의 사람들이 식량 불안정을 겪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식량 불안정이 ‘배고픈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건강하지 않은 식단, 고칼로리 음식 위주의 식습관이 대표적인 예시다. 3대 영양소를 비롯한 채소와 과일 섭취량은 적고 지방 함량이 높은 고칼로리 섭취량이 많은 현대인의 식습관이 식량 불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결국 영양실조를 비롯한 비만, 당뇨병, 우울증, 심장질환 등 만성질환의 원인이 된다. 균형 잡힌 식단을 섭취하지 못하면 개인이 이러한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아져 건강과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비만한 사람이 음식 불균형과 연관 있다는 2017 네슬 연구 결과도 있다.
식량 불안정이 비만으로 이어지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음식으로 영양소가 충분히 채워지지 않을 상황에 대비해 음식을 지방으로 저장하는 신체 구조가 첫 번째 이유다. 두 번째로는 폭식증, 만성 스트레스 등의 심리적인 요인이다. 최슬기 교수는 “과도한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현대인들은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경향이 높다”며 “이러한 식습관이 심해지면 당뇨병, 비만으로 이어지는 만큼 식량 불안정의 심각성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청년 당뇨가 늘어나는 주원인은 비만이다. 몸속 지방세포가 많거나 크면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호르몬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1990~2000년부터 서구화된 식습관이 주를 이뤘는데, 이때 유년기를 보낸 지금의 청년층이 높은 당뇨 유병률을 보이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대한비만학회는 7일까지 2024 국제비만-대사증후군 학술대회(ICOMES 2024)를 진행한다. 대한비만학회는 비만이 질병임을 알리고자 '비만병'이란 용어를 사용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한비만학회가 발간하고 있는 '비만 팩트시트'를 올해부터 '비만병 팩트시트'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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