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대병원 응급실 파견 군의관 2명, 이틀만에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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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응급실 대란'을 막기 위해 대안으로 제시한 군의관 파견이 차질을 빚고 있다.
세종충남대병원에 파견된 군의관 두 명은 6일 오전 출근했다가 곧바로 복귀했다.
응급의학과 전문의인 군의관 2명은 정부의 응급실 진료 지원 방침에 따라 세종충남대병원으로 파견됐다.
충북대병원은 사전교육을 마친 응급의학과 전문의 군의관 2명을 응급실 대신 중환자실에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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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응급실 대란’을 막기 위해 대안으로 제시한 군의관 파견이 차질을 빚고 있다. 세종충남대병원에 파견된 군의관 두 명은 6일 오전 출근했다가 곧바로 복귀했다. 지난 4일 병원에 파견된 지 이틀 만이다.
응급의학과 전문의인 군의관 2명은 정부의 응급실 진료 지원 방침에 따라 세종충남대병원으로 파견됐다. 하지만 이들은 병원 측과의 협의 과정에서 “환자 진료는 어렵고 동의서 받는 업무만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병원 측은 이들이 응급실 업무에 적합하지 않다고 보고, 하루 전인 5일 세종시에 군의관 교체를 요청했다.
세종충남대병원 성인 응급의료센터는 애초 교수 3명과 계약직 전문의 12명 등 총 15명이 근무해왔다. 최근 교수 1명과 전문의 3명이 사직하고, 9월 1일 자로 전문의 4명이 추가로 사직하면서 7명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근무 의사 감소로 이 병원 성인 응급실은 9월부터 야간 진료를 중단한 상태다.
앞서 복지부는 군의관 15명을 의료인력이 시급히 필요한 집중관리대상 의료기관 5곳에 배치했다. 의료기관별로는 아주대병원 3명, 이대목동병원 3명, 충북대병원 2명, 세종충남대병원 2명, 강원대병원 5명 등이다.
이 가운데 이대목동병원의 경우 5일 기준 군의관 3명이 출근했으나, 면담 결과 응급실 근무가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병원 측이 이들에게 복귀 조치를 통보했다.
강원대병원은 5명의 군의관을 배정받았지만 6일 현재 병원에서 근무 범위 등 세부 내용을 조율하고 있어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군의관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대병원은 사전교육을 마친 응급의학과 전문의 군의관 2명을 응급실 대신 중환자실에 배치했다.
한편, 정부는 응급의료 정상화를 위해 파견한 군의관들이 복귀하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실효성 논란이 빚어지자 6일 “(군의관 파견이) 의료인력이 부족한 현장에서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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