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조 규모 中 국유증권사 탄생…"美 월가와 맞짱 뜰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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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미국 월가의 투자은행 등과 경쟁하기 위해 자산 규모 300조원 규모의 초대형 국유증권사 설립을 추진한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의 3대 증권사 중 하나인 궈타이쥔안은 5일 하이퉁증권을 합병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증시 부진과 자본시장 침체 또한 두 증권사의 인수합병을 부추겼다"며 "월가에 도전할 초대형 증권사 설립이라는 중국의 오랜 야망이 이번 합병으로 큰 진전을 이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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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미국 월가의 투자은행 등과 경쟁하기 위해 자산 규모 300조원 규모의 초대형 국유증권사 설립을 추진한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의 3대 증권사 중 하나인 궈타이쥔안은 5일 하이퉁증권을 합병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합병은 중국의 일류 투자은행을 건설하고 증권 업계 수준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증권사 모두 상하이 국유자산관리감독위원회가 최대주주(궈타이쥔안 지분 33%·하이퉁증권 지분 20%)인 곳이다.
합병이 마무리되면 총자산 1조 6000억 위안(약 306조원) 규모의 증권사가 탄생한다. 이는 중국 최대 증권사인 중신증권의 총자산(약 1조 위안)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두 회사는 합병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6일부터 상하이·홍콩 증시에서 거래를 중단했다. 합병은 권타이쥔안이 하이퉁증권의 주주들에게 현금 대신 주식을 발행해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앞서 시진핑 국가주석은 지난해 10월 “월가의 기업 및 투자은행들과 경쟁할 수 있는 투자은행을 육성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이에 지난 3월 우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위원장은 “2035년까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투자은행 3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증시 부진과 자본시장 침체 또한 두 증권사의 인수합병을 부추겼다”며 “월가에 도전할 초대형 증권사 설립이라는 중국의 오랜 야망이 이번 합병으로 큰 진전을 이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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