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설계·시공 일괄입찰공사에 최초로 ‘지수조정률’ 도입

전희진 2024. 9. 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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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공건설사업 기술형입찰이 연이어 유찰되자 국가철도공단이 국내 최초로 설계·시공 일괄입찰공사에 '지수조정률'을 도입했다.

철도공단은 충북선 고속화 사업 지수조정률을 최초 적용해 이달 말 발주한다고 6일 밝혔다.

지수조정률이 적용되면서 적정 공사비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철도공단은 사업 비목별 변동률을 조사해 산정하는 지수조정률을 충북선 고속화 건설사업에 적용, 기존 물가변동 산정방식 대비 413억원의 사업비를 추가로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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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공건설사업 기술형입찰이 연이어 유찰되자 국가철도공단이 국내 최초로 설계·시공 일괄입찰공사에 ‘지수조정률’을 도입했다.

철도공단은 충북선 고속화 사업 지수조정률을 최초 적용해 이달 말 발주한다고 6일 밝혔다. 지수조정률이 적용되면서 적정 공사비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철도공단에 따르면 기존 발주 전 물가변동 방식은 총산출 외에 취득세와 같은 부대비용, 재고 등이 반영되는 ‘GDP디플레이터’나 공사비 요소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건설공사비지수’ 가운데 수치가 낮은 지수를 반영했다. 하지만 이 방식을 적용하면 실제 물가변동액을 반영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철도공단은 사업 비목별 변동률을 조사해 산정하는 지수조정률을 충북선 고속화 건설사업에 적용, 기존 물가변동 산정방식 대비 413억원의 사업비를 추가로 확보했다.

이에 따라 이달 말 발주 예정인 충북선 고속화 2~4공구의 발주금액이 기본계획 대비 25.3% 인상된 1조171억원으로 책정됐다.

공단은 기타공사에도 지수조정률을 적용해 적정 공사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성해 철도공단 이사장은 “물가변동 산정방식을 개선해 철도건설을 적기에 이행하고 건설업계와의 상생을 통해 신뢰받는 철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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