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컨퍼런스리그에 힘 뺀다... '에이스' 팔머 깜짝 명단 제외

콜 팔머(첼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첼시가 팀 에이스인 콜 팔머가 방출 대상인 벤 칠웰과 함께 유럽 대항전 명단에서 제외했다. 

6일(한국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팔머와 칠웰을 포함한 4명의 첼시 선수가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 스쿼드에서 제외됐다. 나머지 2명은 미드필더 로메로 라비아, 수비수 웨슬리 포파나다. 

선수 체력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선택이다. 첼시는 올 시즌 5개의 대회에서 경쟁하며 무려 80경기 가까이를 소화해야 하는 상황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를 비롯해 리그컵, FA컵, UEFA 컨퍼런스리그에 클럽 월드컵까지 바쁜 일정을 치러야 한다. 

팔머, 라비아, 포파나를 대신해서는 어린 재능들인 체사레 카사데이, 카니 추쿠에메카, 마르크 기우가 들어갔다. 그렇다고 해서 제외된 선수들이 한 시즌 내내 빠지는 건 아니다. 내년 2월 6일 결선 라운드에 3명의 선수를 재등록할 수 있다. 

첼시는 어느 팀보다 스쿼드에 많은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겨울부터 많은 선수를 영입하더니, 어느새 스쿼드 등록 명단이 40명이 넘었다. 이적시장 막판 선수단을 정리했지만 그래도 36명의 선수가 있다. 컨퍼런스리그의 중요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점을 고려해주요 선수를 빼고 어린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주는 무대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벤 칠웰(첼시). 게티이미지코리아

반면 레프트백 칠웰의 경우는 다르다. 칠웰은 이번 시즌 완전히 팀 1군에서 배제됐다. 엔조 마레스카 신임 감독은 앞서 칠웰의 미래는 첼시에 없다고 단언했다. 함께 배제된 라힘 스털링은 이적시장 막판 아스널로 이적했다. 칠웰은 현재 튀르키예 이적설이 나오는 중이다. 

첼시는 오는 10월 초부터 컨퍼런스리그 일정을 병행한다. 지난달 스위스 팀인 세르베트에 1, 2차전 합산 스코어 3-2로 승리하며 조별리그에 올랐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만큼 조별리그에서는 다소 힘을 빼고 경기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