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소상공인ㆍ자영업자 선제적 금융지원 外 기업은행·통신대안평가 [쿡경제]

조계원 2024. 9. 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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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이 경영이 악화된 소상공인ㆍ자영업자를 대상으로 만기연장, 금리 감면 등 선제적 금융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IBK기업은행은 ‘2024년 기업인 명예의 전당’ 헌액자를 선정했으며, 통신대안평가는 AI 기술금융사 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PFCT)와 손잡고 신파일러 및 중·저신용자들의 금융 접근성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하나은행
하나은행, 소상공인ㆍ자영업자 위한 선제적 금융지원 확대

하나은행은 내수부진 및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ㆍ자영업자를 위한 선제적 금융지원 확대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하나은행은 ‘사전적 기업개선 제도’와 ‘신속금융지원프로그램’을 활용해 소상공인ㆍ자영업자를 위한 맞춤형 기업금융을 지원하는 ‘유동성 지원방안’을 시행한다는 설명이다.

하나은행에 따르면 이는 오는 10월 채무자보호를 위해 은행 자체 채무조정을 강화하는 채무자보호법의 시행을 앞두고, 내수경기의 침체 등으로 인해 연체 및 부실위기 등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ㆍ자영업자와 동반성장 하기 위한 상생금융 실천 방안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먼저, 부실징후기업을 선제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하나은행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사전적 기업 개선 제도’를 통해 경영위기를 겪는 소상공인ㆍ자영업자를 중점적으로 선정하여 △만기연장 △분할상환유예 △금리감면 △신규자금지원 등의 다양한 금융지원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최근 개정된 신속금융지원프로그램 활성화 방안에 맞춰 △부(-)의 영업활동현금흐름으로 전환되거나 유지 중인 경우 △매출액이 10% 이상 하락한 경우 △신용등급이 직전 대비 1단계 이상 하락한 경우 등 일시적 유동성 부족이 예상되는 대출차주를 선제적으로 선정하여 신속금융지원프로그램을 안내하고 맞춤형 기업금융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유동성 지원방안 시행을 통해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어온 소상공인ㆍ자영업자들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재기에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ㆍ자영업자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금융 실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6일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2024 기업인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서 김성태 IBK기업은행장(가운데)과 한승일 에이알 회장(오른쪽), 신홍범 리모트솔루션 회장(왼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기업은행
IBK기업은행, 2024년 기업인 명예의 전당 헌액자 선정

IBK기업은행은 6일 에이알 한승일 회장과 리모트솔루션 신홍범 회장을 ‘2024년 기업인 명예의 전당’ 헌액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기업인 명예의 전당은 불굴의 기업가 정신으로 국가경제에 기여한 기업인을 헌액자로 뽑는 행사이다. 2004년에 설립되어 현재까지 총 41명의 헌액자를 선정하였으며 헌액 대상자의 기업가 정신, 세평 및 기업의 성장성, 기술력,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 실천 등을 종합적으로 심의한다. 

한승일 회장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냉동공조 산업에 뛰어들어 창업 이후 43년간 에이알을 항온항습기 국내 시장점유율 1위로 성장시키는 등 국내 냉동공조 산업 발전에 공헌하고 있다.

신홍범 회장은 창업 이후 30년간 리모컨 개발 및 제조에 매진해 리모트솔루션을 국내 최고 수준의 원거리 음성인식 기술을 보유한 혁신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김성태 은행장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 국가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인 중소기업인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드리기 위해 9년 만에 두 분의 기업인을 선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기업은행은 훌륭한 발자취를 남긴 명예로운 기업가들의 불굴의 정신을 널리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서울 을지로 본점 1층 로비에 설치된 ‘기업인 명예의 전당 디지털 기념관’을 통해 헌액 기업인들의 도전과 혁신 기업가 정신을 소개하고 있다.

통신대안평가 문재남 대표(왼쪽)와 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 이수환 대표가 5일 서울 강남구 통신대안평가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통신대안평가
통신대안평가-PFCT, 중저신용자 및 씬파일러 금융 접근성 개선 나선다

통신대안평가(TelcoCB)가 AI 기술금융사 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PFCT)와 손잡고 신파일러 및 중·저신용자들의 금융 접근성 개선에 나선다.

통신대안평가는 PFCT와 ‘통신3사 정보를 활용한 중·저신용자 신용평가 전략 및 활용방안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5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통신대안평가 본사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에는 문재남 통신대안평가 대표, PFCT 이수환 대표 등 양사의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PFCT는 자사의 AI 신용리스크 관리 솔루션 ‘에어팩(AIRPACK)’을 활용해 통신정보 기반의 신용평가 리스크와 변별력을 검증하게 된다. 또한 양사는 △통신정보를 통한 신파일러및 중·저신용자 대상 상품 확대 가능성 연구 △통신정보와 PFCT ‘에어팩’ 솔루션을 결합한 사업모델 발굴 등 다양한 공동 과제를 추진하고 금융기술 혁신을 위한 파트너십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PFCT는 국내 저축은행, 신용카드, 캐피탈사 등을 비롯해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국내 주요 금융사에 이르기까지 국내외 다양한 금융업권에 AI 신용리스크 관리 솔루션 ‘에어팩’을 공급하고 있다. 본 협약을 통해 AI 기술력과 비금융 데이터가 결합된 신용평가 전략을 고도화하고, 나아가 1300만명으로 추산되는 신파일러와 중·저신용자들의 금융 서비스 접근성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신대안평가는 SKT, KT, LG U+(이하 통신 3사)와 코리아크레딧뷰로(KCB), SGI서울보증 등 5개사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통신 3사의 통신데이터로 개인의 신용을 평가하여 금융소외계층 없이 누구나 금융시스템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문재남 통신대안평가 대표는 “전국민을 아우르는 통신 3사의 통신정보와 PFCT의 고도화된 AI 금융기술력이 만나 시장에 없던 새로운 신용평가 기준을 제시하고, 결과적으로 중·저신용자와 신파일러들의 금융서비스 접근성을 개선하여 누구나 금융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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