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이 음식' 섭취, 아이 자폐 위험 최대 20%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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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생선을 섭취하면 아이가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진단을 받을 위험을 최대 20%까지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공동 연구진은 약 4000명의 여성으로부터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해 생선 섭취, 보충제 복용 여부가 자폐 관련 신경 발달과 관련이 있는지 조사했다.
연구 결과, 임신 중 생선을 섭취하면 자녀가 자폐 진단을 받을 확률이 최대 20%까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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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동 연구진은 약 4000명의 여성으로부터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해 생선 섭취, 보충제 복용 여부가 자폐 관련 신경 발달과 관련이 있는지 조사했다. 1377명(약 34%)이 임신 중 생선을 전혀 먹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65~85%가 오메가3나 다른 어유(생선 기름)보충제를 섭취하지 않는다고 보고했다. 연구 결과, 임신 중 생선을 섭취하면 자녀가 자폐 진단을 받을 확률이 최대 20%까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생선을 조금이라도 섭취’한 경우부터 ‘주 2회 이상 섭취’한 경우까지 모든 생선 섭취 수준에서 일관되게 나타났다. 하지만 오메가3 지방산 '보충제' 복용과 자폐 진단 간에는 유의미한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
임신부는 태아의 뇌 발달을 돕기 위해 일주일에 약 227~340g의 수은(메틸수은) 함량이 낮은 해산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수은이 적게 함량 돼 있는 생선은 연어, 고등어, 농어, 대구, 새우 등이 꼽힌다.
생선은 임신 중 필수 영양소인 오메가3 지방산의 주요 공급원이며, 엄마의 건강과 아이의 신경 발달 지원에 중요하다. 오메가3는 심장, 뇌, 눈 등 신체 기관이 제대로 기능하는 데 필요하다. 생선, 호두, 잎이 많은 채소 등에서 얻을 수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임신 중 생선을 섭취하면 심장 및 뼈 건강 개선, 아이의 과체중 또는 비만 위험 감소, 결장암 및 직장암 위험 감소와 관련된 강력한 증거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연구진은 "임신 중 정기적인 생선 섭취의 안전성과 이점에 대한 추가 증거를 제공한 연구"라며 논문의 의의를 전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 임상영양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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