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데뷔' 황문기 "강인이가 왜 PSG서 뛰는 지 알겠다... 흥민이형 응원 덕에 긴장 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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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라이트백 황문기가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소감을 전했다.
이날 강원 풀백 황문기가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렀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황문기는 "첫 경기에 많이 부족했다. 영광이지만 팀 결과가 따라주지 않아서 제가 조금 더 잘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라며 데뷔전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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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강원FC 라이트백 황문기가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소감을 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을 치러 팔레스타인과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강원 풀백 황문기가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렀다. 홍명보 감독이 시도한 유일한 실험이었다. 황문기는 연령별 대표팀 이후 국가대표 발탁이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미드필더로 뛰다가 올 시즌 라이트백으로 포지션을 변경한 뒤 제2의 축구 인생을 열었다. 왕성한 활동량을 통한 수비와 날카로운 크로스 능력으로 K리그 최고의 풀백 중 한 명이 됐다. 이어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고, 곧바로 데뷔전 기회를 얻었다.
황문기는 설영우, 김영권, 김민재와 함게 포백 라인을 형성해 팔레스타인의 공격을 막았다. 오른쪽 위에 배치된 이강인과도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총 67분을 뛰며 실수 없이 무난한 활약을 보여준 뒤 후반 22분 황재원과 교체되며 첫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황문기는 "첫 경기에 많이 부족했다. 영광이지만 팀 결과가 따라주지 않아서 제가 조금 더 잘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라며 데뷔전 소감을 전했다.
홍 감독의 전술적 지시에 대해서는 "저희가 공을 잡았을 때 공격적으로 올라가도 된다고 하셔서 그 점을 많이 따랐다"라고 말했다.
황문기는 팀 K리그에 발탁돼 만원 관중 앞에서 토트넘홋스퍼를 상대해본 경험이 있다. 이날도 6만 명에 달하는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차이점을 묻자 "팀 K리그 때는 이벤트 경기라 즐기는 마음으로 했다. 국가대표 경기는 다르다. 긴장도 많이 했는데, 친구들이 많이 도와줘서 적응하는데 수월했다. 흥민이 형도 자신 있게 하라고 하셔서 긴장이 조금 풀렸다"라고 했다.
이강인과 호흡에 대해서는 "왜 프랑스 최고의 팀에 있는지 알았던 것 같다. 확실히 한수 위에 있는 선수구나라고 느꼈다. 뒤에서 많이 못 받쳐주지 않았나 생각해서 아쉽다"라고 답했다.
강원에서 함께 오른쪽 라인을 책임진 양민혁은 이날 명단에서 제외됐다. 황문기는 "민혁이가 잘하라고 계속 옆에서 응원을 해줬다. 같이 못 나가서 아쉽지만 그래도 다음 기회가 있다. 기회가 왔을 때 잘해보자고 말했다"라고 나눈 이야기를 밝혔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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