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장관 “기후위기 TF 가동해 종합대책 마련”

장은현 2024. 9. 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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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수산분야기후변화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리겠다고 밝혔다.

내년 오염수 대응 예산이 감액된 것과 관련해선 "안전 관리나 해역과 수산물 관리, 유통 등 안전에 대한 부분은 (예산을) 강화해 재편했다"며 "국민 건강과 안전이 1번이기 때문에 우리 해역과 일본 동측, 태평양 도서국 등 해류 조사까지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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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수산분야기후변화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리겠다고 밝혔다. 내년도 예산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대응 예산이 줄어든 것과 관련해선 “해역‧수산물 안전 관리 예산은 오히려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지난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하반기 중점 추진 업무로 ‘기후위기 대응’을 꼽았다. 그는 “수산 분야를 중심으로 어종 변화에 대응한 양식 산업 개편, 기후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수급 안정화, 재해 피해 대응, 규제 개선 등의 내용을 담아 종합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수산 분야 기후변화대응 관계기관 합동 TF를 구성했고 결과물이 나오는 대로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최근 고수온으로 발생한 양식어류 폐사 피해 상황과 관련해 “조피볼락과 강도다리, 넙치 등 고수온 취약 어종의 피해 물량은 전체의 5% 수준”이라며 “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물량은 아니며 수급이나 가격에 대한 영향은 극히 미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찾고 싶고, 살고 싶은 바다 생활권’ 조성, 해양수산 미래 성장동력 창출, 장바구니 물가 안정 등을 주요 과제로 언급했다. 강 장관은 “대표 과제인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은 하반기 사업 대상 지역 선정을 위한 공모를 추진하고, 내년부터 사업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를 지원할 것”이라며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내년 예산안에는 총 18개, 602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신규사업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는 김 가격과 관련해선 햇김이 생산되는 다음 달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초 장당 100원을 밑돌던 김 소매가격은 지난 6월부터 130원대로 오른 상황이다.

‘김 수출이 늘어 내수 가격이 올랐다’는 지적에 대선 “최근 10년 동안 김 내수가 부진한 상황에서 어가는 먹고 살아야 하니 부처에서 (김을) 수출로 돌렸다”며 “한류 영향으로 지난 3∼4월 김밥과 김 수출이 많아지면서 내수에 영향을 미쳤다. 물가가 오른 부분은 교훈 삼아 10월부터 내년도 전략을 다시 짜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축구장 3800개 면적에 해당하는 신규 양식장 2700㏊(헥타르)를 개발하는 것과 별개로, 만호해역(1370㏊)에서 김 양식장을 두고 벌어지던 분쟁이 해결돼 김이 대량 생산될 수 있어 소비자 가격과 생산자 가격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장관은 또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응하기 위한 예산과 관련해 “1조6000억원이 쓰여 국민 건강을 보호할 수 있었다면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위한 예비비 약 131억원 중 절반만 사용한 것을 두고선 “필요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예산을 전부 설정해 예비비를 만들어놓고 대응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오염수 대응 예산이 감액된 것과 관련해선 “안전 관리나 해역과 수산물 관리, 유통 등 안전에 대한 부분은 (예산을) 강화해 재편했다”며 “국민 건강과 안전이 1번이기 때문에 우리 해역과 일본 동측, 태평양 도서국 등 해류 조사까지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은현 기자 e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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