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최고의 팀은 어디에?' 사라진 스페인의 마법, 세르비아 원정서 0-0 무

다니 올모(스페인).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유로 2024와 올림픽을 제패한 스페인 축구 대표팀이 세르비아 원정에서 무승부에 그쳤다. 

6일(한국시간) 세르비아의 스타디온 츠르베나즈베즈다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D조 1차전을 치른 스페인이 세르비아와 0-0으로 비겼다. 

스페인은 유로 우승 멤버들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아요세 페레스가 최전방에 서고, 니코 윌리엄스, 다니 올모, 라민 야말이 2선에 위치했다. 파비앙 루이스, 마르틴 수비멘디가 수비형 미드필더였고, 마르크 쿠쿠렐라, 아이메릭 라포르테, 르 노르망, 다니 카르바할이 포백이었다. 골문은 다비드 라야가 지켰다. 

세르비아는 3-4-2-1 포메이션에 루카 요비치, 라자르 사마르지치, 안드리야 지브코비치, 코스타 네델코비치, 이반 일리치, 샤샤 루키치, 벨리코 비르만체비치, 스트라히냐 에라코비치, 니콜라 밀렌코비치, 스트라히냐 파블로비치, 프레드라그 라이코비치가 선발로 나섰다. 

니코 윌리암스(스페인 축구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

기록상으로는 스페인이 압도했다. 점유율 74%를 기록하며 세르비아를 몰아붙였다. 슈팅수는 무려 21대 9로 차이났고, 유효슛도 5대1로 스페인이 더 많았다. 그러나 세르비아가 스페인보다 더 효율적인 경기를 펼쳤다는 것이 현지의 평가다. 

유로에서 파괴력을 보여줬던 니코 윌리엄스도 부진했다. 82분을 뛰었지만 드리블이나, 크로스를 하나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야말만이 최다 드리블을 성공시키는 등 고군분투했지만 혼자 팀 공격을 이끌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스페인은 지난여름 독일에서 열린 유로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챔피언이 된 팀이다. 이어 올림픽 대표팀도 프랑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최근 열린 두 개의 큰 대회에서 모두 트로피를 들었다. 그러나 유로에서 조별리그에서 잉글랜드, 슬로베니아, 덴마크를 상대로 1승도 못해 탈락한 세르비아에 무승부를 거두면서 팬들을 실망케 했다. 

스페인 '아스' 역시 "마법은 베를린에 남아있다"라며 "니코의 넘침, 수비멘디의 지휘, 올모의 공격 열쇠, 아요세의 깜짝 선발 모두 작동하지 않았다"라며 경기력을 지적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