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경상수지 91.3억달러 흑자…3개월 연속↑

김동운 2024. 9. 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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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한국의 경상수지가 반도체 수출 호조 영향으로 91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경상수지는 91억3000만달러(약 12조1900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경상수지는 지난 4월 외국인 배당 증가 등으로 1년 만에 적자(-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가 5월 반등한 이후 3개월째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는 6월 27억1000만달러에서 7월 31억5000만달러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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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국제수지 잠정통계’ 보고서 발표
한국은행 제공. 

지난 7월 한국의 경상수지가 반도체 수출 호조 영향으로 91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경상수지는 91억3000만달러(약 12조1900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경상수지는 지난 4월 외국인 배당 증가 등으로 1년 만에 적자(-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가 5월 반등한 이후 3개월째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항목별로 보면 수출(586억3000만달러)이 1년 전보다 16.7% 늘었다. 수입(501억4000만달러)은 9.4% 증가 증가하면서 상품수지가 84억9000만달러에 달했다.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50.1%)의 수출이 가장 크게 늘어났다. 다음으로 정보통신기기(29.8%)·석유제품(16.8%)·기계류 및 정밀기기(14.3%)가 늘어났으며, 지역별로는 동남아(27.4%)·중국(14.9%)·일본(10.0%)·미국(9.3%) 등으로의 수출이 호조를 기록했다.

수입 부문에선 석유제품(37.9%)·천연가스(23.5%)·원유(16.1%) 등 원자재 수입이 9.5%, 수송장비(121.1%)·반도체(16.3%)·정밀기기(15.2%) 등 자본재 수입이 11.9% 각각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여행을 중심으로 23억8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규모가 1년 전(-25억7000만달러)과 비슷하지만, 한 달 전(-16억달러)보다는 커졌다.

본원소득수지 흑자는 6월 27억1000만달러에서 7월 31억5000만달러로 늘었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7월 중 110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43억3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 투자가 29억9000만달러 각각 늘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101억1000만달러 불었고, 외국인의 국내 투자도 39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경상수지는 역대 최대 기록이던 6월보다 줄었지만, 7월 기준으로는 역대 두 번째”라면서 “8월에는 증권 배당 지급이 본원소득수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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