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非중국 시장 점유율 소폭 하락…BYD·CALB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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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7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이 1년 전보다 1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에너지 전문 시장 조사 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포함)에 탑재된 배터리 총사용량은 약 192.8GWh로,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2.1%포인트 하락한 46.5%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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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비 12.6% 증가…CATL 1위 유지·日파나소닉 홀로 역성장
올해 1~7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이 1년 전보다 1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도 모두 성장세를 기록했으나, 시장 점유율은 소폭 하락했다.
5일 에너지 전문 시장 조사 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포함)에 탑재된 배터리 총사용량은 약 192.8GWh로,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에너지솔루션은 50.4GWh로 전년 동기 대비 6.9% 성장하며 글로벌 배터리 시장 2위를 유지했다. SK온은 20.5GWh로 5.3%의 성장률을 기록해 3위에 올랐다. 삼성SDI는 국내 배터리 3사 중 가장 높은 13.6%(18.8GWh)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성장세에도 시장 점유율은 떨어졌다. 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2.1%포인트 하락한 46.5%에 머물렀다.
중국 기업 성장 두드러져…BYD 157%·CALB 492% ↑
1위를 차지한 중국 CATL의 배터리 사용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한 51.9GWh다. 다만 올해 누적 시장 점유율은 26.9%로 전년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CATL은 최근 고성능 LFP 배터리를 출시했고 하반기 삼원계 배터리(NCM)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배터리 신제품 2개 모두 이미 탑재 차량을 다수 확정한 상황으로 중국 내 점유율을 확대할 전망이다.
중국 기업인 6위 비야디(BYD)와 8위 CALB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비야디는 7.5GWh, CALB는 4.1GWh의 사용량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156.7%, 492.2% 증가했다. 9위에 오른 중국 파라시스는 사용량 3.6GWh로, 같은 기간 87% 성장했다.
5위 일본 파나소닉 배터리 사용량은 18.8GWh다. 모델3 판매 감소 영향으로 상위 10개사 중 유일하게 역성장(-25.4%)했다. 다만 테슬라향 2170 및 4680셀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져 향후 테슬라를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 유럽·북미 호조로 가장 높은 성장률…LG엔솔·SK온, 북미 시장 기대
삼성SDI는 BMW i4, i5, iX 등 유럽 시장 판매 호조와 북미에서 리비안(R1T/R1S) 등의 인기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0% 가까이 감소했으나, 4분기에는 수요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SK온은 현대차의 아이오닉5, EV6, EV9 판매 호조가 성장세에 기여했다. 하지만 공장 가동률 하락과 헝가리 신규 공장 가동으로 인한 초기 비용 증가로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하반기에는 메탈 가격 안정화와 전기차 수요 회복으로 손익분기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요 고객사인 테슬라 모델3/Y와 폭스바겐 ID.4 등의 인기 모델 덕분에 배터리 사용량이 증가했으나, 고정비 부담과 유럽 내 전기차 수요 감소로 인해 수익성에는 부담을 겪고 있다. 다만 북미 시장에서의 배터리 판매 호조와 세액 공제 효과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4.2% 증가하며 실적을 개선했다.
SNE리서치는 "현재 테슬라,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현대차 등 세계 주요 OEM들이 CATL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다"며 한국 배터리 3사는 여전히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시장 점유율 하락과 비용 부담 문제는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국내 배터리 3사는 신제품 출시와 원가 절감 활동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 점유율을 회복할 방침이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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