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 쓰레기 풍선 260개 날려...서울·경기서 140여개 확인"

이지영 2024. 9. 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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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에서 북한의 오물 풍선이 하늘 위로 떠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5일 밤부터 6일 새벽까지 남쪽을 향해 약 260여개의 쓰레기 풍선을 띄운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260여개의 쓰레기 풍선을 띄운 것을 식별했으며 현재 공중에서 식별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합참은 “현재까지 서울, 경기 지역에서 약 140여개의 낙하물이 확인되었다”며 “확인된 풍선의 내용물은 종이류·플라스틱병 등 쓰레기이며 분석결과 안전에 위해되는 물질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경기 파주에서 발견된 대남 쓰레기 풍선. 사진 합동참모본부


합참에 따르면 북한 대남 풍선에 매달린 낙하물 봉지에는 여러 개의 묶음이 들어있으며, 상공에서 터질 경우 여러 개의 작은 봉지로 분리돼 비산되는 특성상 낙하물 수량과 풍선 수량은 동일하지 않다. 특정 지역에서는 1개의 풍선 대비 낙하물이 여러 개일 수도 있다.

북한은 지난 4일 밤과 5일 오전 두 차례에 걸쳐 480여개의 쓰레기 풍선을 부양한 이후 하루도 지나지 않은 5일 밤 또다시 풍선을 활용한 대남 도발에 나섰다.

이번 쓰레기 풍선은 북한이 지난 5월 28일 1차 ‘오물풍선’을 살포한 이후 14번째 오물·쓰레기 풍선이다.

대남 풍선의 내용물은 ▲1·2차 변·퇴비·담배꽁초 ▲3·4차 종이·비닐·천 조각 △5~11차 종이조각 ▲12~14차 종이류·플라스틱병 위주로 구성됐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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