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세 페페 은퇴하던 날, 39세 호날두는 900호골 넣고 오열…국가대표 선발 자격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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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프로 경력 통산 900호골을 신고했다.
호날두에게도 900호골은 특별했다.
포르투갈은 호날두의 결승골에 힘입어 크로아티아를 2-1로 꺾고 좋은 출발을 알렸다.
비록 유로 2024에서는 득점 없이 도움 1개로 침묵했지만, 호날두는 최근 5경기에서 모두 득점하는 순도 높은 결정력을 과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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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프로 경력 통산 900호골을 신고했다.
6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A조 1차전을 치른 포르투갈이 크로아티아를 2-1로 제압했다.
이날 호날두는 변함없이 선발로 나섰다. 자신이 원톱으로 서고 양 옆을 하파엘 레앙과 페드루 네투가 받치는 형국이었다. 39세에도 여전히 포르투갈 최전방을 책임지며 좋은 위치 선정과 순간적인 침투로 득점을 위해 움직였다.
이 경기는 포르투갈에 의미있는 날이었다. 오랫동안 포르투갈 후방을 지켜온 페페가 은퇴식을 치렀기 때문이다.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만 17년을 헌신해온 페페는 유로 2016에서 걸출한 수비력으로 조국에 첫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안겼고, 2018-2019시즌 네이션스리그 우승도 이끌었다. 유로 2024에서는 41세 113일의 나이로 경기에 출장해 유로 출전 최고령 기록을 새로 썼고, 8강에서 프랑스에 탈락한 뒤 축구화를 벗겠다고 선언했다.
자신과 오랫동안 함께했던 페페가 떠나는 날 호날두는 축구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작성했다. 축구 역사상 최초로 공식 900번째 득점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디오구 달로트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전반 33분 누누 멘데스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호날두가 발을 갖다대 마무리했다. 상대 수비 사이로 절묘하게 들어간 다음 공을 정확히 건드려 감각적인 득점을 만들어냈다.
호날두에게도 900호골은 특별했다. 평소처럼 '호우 세리머니'를 하는 대신 오른쪽으로 달려가 얼굴을 감싸쥐고 경기장 위에 엎드렸다. 감격한 듯 눈물을 흘린 뒤 촉촉한 눈으로 웃으며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이후 관중들에게 두 팔을 벌리며 환호한 뒤 팔을 높이 들어올려 홈팬들의 환호를 유도했다. 포르투갈은 호날두의 결승골에 힘입어 크로아티아를 2-1로 꺾고 좋은 출발을 알렸다.
호날두에게 득점 기록은 무엇보다도 소중하다. 최근 개설한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결정력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낸 바 있다. 당시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동료였던 리오 퍼디난드와 대화를 나누며 "나는 곧 900골을 기록할 거고, 그러면 내 목표는 1,000골이 될 거다. 꼭 1,000번째 득점에 도달하고 싶다"며 부상 없이 계속 골을 넣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득점 기록은 내가 축구 역사에 아로새긴 최고의 기록이다. 다른 기록들과 차이가 있다면 내가 넣은 모든 득점은 영상으로 기록돼 증명이 가능하다는 것"이라며 펠레, 에우제비우, 알프레도 디스테파노 등 과거 훌륭한 공격수들과 달리 자신의 득점은 모두 공식 기록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호날두는 국가대표에서도 실력이 허락하는 한 계속해서 주전으로 뛰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비록 유로 2024에서는 득점 없이 도움 1개로 침묵했지만, 호날두는 최근 5경기에서 모두 득점하는 순도 높은 결정력을 과시 중이다.
사진= 포르투갈 X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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