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황 미래 [월가의 돈이 되는 트렌드 '월렛']
[한국경제TV 김채은 PD]
엔비디아, 미국 기업 역사상 최대 시총 손실 기록...반도체 시장 울상 9월 첫 거래일, 반도체 지수 급락 속 엔비디아 시총 2,789억 달러 증발
9월의 첫 거래일이 미국 증시에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특히 반도체 업계는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8% 가까이 하락한 가운데, 엔비디아의 주가는 9% 넘게 급락하며 하루 동안 시가총액 2,789억 달러가 증발했습니다. 이는 미국 기업 역사상 하루 최대의 시총 손실로 기록되었습니다.
이날 시장의 약세는 9월 약세장에 대한 경계감과 대형 기술주에 대한 투매 현상, 그리고 신규 경제 지표들이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킨 결과입니다. 이로 인해 시장은 지난달 5일 이후 최악의 하루를 맞이했습니다.
이러한 시장 상황 속에서 월가에서는 AI 거품론이 다시 제기되었습니다. JP모건의 애널리스트는 기술 분야가 아닌 기업들에서 AI 수요가 증가하기 전까지 AI에 대한 지출이 정당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블랙록의 분석가는 AI 도약에 인내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몇 분기가 아닌 몇 년이 걸리는 과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블룸버그는 미 정부가 엔비디아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은 시간 외 거래에서 엔비디아의 주가를 더욱 끌어내렸습니다. 미 법무부가 조사와 관련해 엔비디아에 소환장을 보냈다고 전했지만, 엔비디아는 이를 부인했습니다.
엔비디아는 AI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에버코어 웰스매니지먼트의 분석가는 엔비디아 주가에 긍정적인 총매제가 될 수 있는 일정이 앞으로 많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인텔은 창사 이래 최악의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부진한 성적으로 파운드리 사업 부문 매각과 독일 공장 투자 축소를 추진 중입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퀄컴은 새로운 PC용 AI 프로세서를 발표하며 PC용 프로세서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이 칩은 저가 PC에도 적합하도록 설계되어 앞으로 적용 범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는 미국 애리조나에 2나노미터 이상 최첨단 공정 3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TSMC는 이미 400억 달러를 투자해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공장 2곳을 건설 중입니다.
반도체 업황에 대한 전망도 주목됩니다. 모간스탠리는 반도체 업황의 고점을 준비하라는 보고서를 발간했으며, 글로벌 반도체 기업 매출 증가율이 올해 3분기 21%로 고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AI 산업 투자 랠리가 영원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미 빅테크 기업들이 AI 설비 시설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점을 들어 AI 고점론은 시기상조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이처럼 반도체 시장은 다양한 동향과 전망으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시장 움직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AI의 도움을 받아 작성된 기사입니다. 정확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해 주세요.>
김지윤 외신캐스터
김채은 PD c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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