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졸전, 전세계 베팅 전문가들도 뒤통수 맞았다… 경기 전 무승부 예측 고작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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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생각보다 훨씬 약했다.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을 치른 한국이 팔레스타인과 0-0으로 비겼다.
베팅 전문가들은 한국이 팔레스타인보다 2.45골 정도 우세하다고 봤다.
한국은 이어 10월 요르단 원정과 이라크전 홈 경기, 11월 쿠웨이트와 팔레스타인 원정 2연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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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한국이 생각보다 훨씬 약했다. 팔레스타인에 넉넉하게 승리할 줄 알았던 전세계 베팅전문가들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을 치른 한국이 팔레스타인과 0-0으로 비겼다. 가장 쉬운 경기 중 하나로 꼽혔던 팔레스타인전 홈 경기에서 비기면서 다가올 3차 예선 아홉 경기도 쉽게 통과할 거라는 전망이 무너졌다.
전세계 스포츠 베팅 업체들도 한국의 무승부는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경기 직전까지 축구 베팅 데이터 연구소 'TBTF Lab'이 해외 베팅업체 및 전문가들의 배당률 움직임을 통계적으로 분석한 결과 무승부 확률은 고작 10%였다. 한국의 승리 확률이 86%, 팔레스타인 승리는 4%였다.
한 골 차가 아닌 대승을 예상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정규시간 유력 스코어는 한국의 2-0 승리가 13.5%로 가장 가능성이 높다는 통계가 나왔다. 한국의 3-0 승리 확률은 13.3%, 한국의 4-0 승리 확률은 9.8%였다. 베팅 전문가들은 한국이 팔레스타인보다 2.45골 정도 우세하다고 봤다. 심지어 한국의 무득점보다는 5득점 확률이 더 높다는 전망이었다. 하지만 한국이 두 골 이상 넣을 거라는 이들의 전망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한국이 고작 무승부에 그친 건 베팅업계의 기준으로 봐도 이변이었다는 뜻이다.
한국은 팔레스타인을 A매치에서 처음 만났기 때문에 통산 전적은 1무승부가 됐다. 홍 감독은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U23 대표팀을 이끌고 광저우를 만났는데 당시에는 3-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윤빛가람, 박주영, 박희성이 당시 골을 넣었다.
한국 대표팀은 곧바로 원정길에 올라 10일 오만을 상대로 3차 예선 2차전을 갖는다. 이 경기의 배당률을 산출할 때는 한국의 전력을 좀 더 낮게 평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이어 10월 요르단 원정과 이라크전 홈 경기, 11월 쿠웨이트와 팔레스타인 원정 2연전을 갖는다. 내년에는 3월에 오만과 요르단 홈 2연전을 치르고, 6월 이라크 원정에 이어 쿠웨이트전 홈 경기로 3차 예선을 마무리한다. 3차 예선에서 조 1위 또는 2위를 기록하면 본선행이 확정된다. 조 3위나 4위를 기록했을 경우 4차 예선까지 치러야 한다.
사진= TBTF Lab 제공,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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