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유럽서 한독 대기업-스타트업 협력지원

'한독 CVC-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서밋' 개최
포스코·SAP 등 양국 대기업·스타트업 등 100여명 참가

한국과 독일의 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털(CVC)과 스타트업이 모여 동반 성장 방안을 찾는 행사가 유럽에서 열렸다. 현대자동차, 포스코, KT 등 대기업 CVC와 유럽 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 등이 모여 양국 혁신기술 투자 협력에 관해 논의했다.

이인호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이 지난 6월2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제10회 한반도 미래 심포지엄 VIP 오찬행사에서 오찬사를 하고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

한국무역협회는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드라이버리(모빌리티 혁신 공간)에서 아시아 베를린과 '한독 CVC-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서밋'을 공동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아시아 베를린은 독일 베를린 주정부 산하 스타트업 지원기관이다.

양국 대기업 CVC 스타트업 투자와 사업 협력을 촉진하고 우수 기술 스타트업이 대기업과의 협력해 해외시장 동반 진출을 꾀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무협은 알렸다.

한국 측에서는 이인호 무협 부회장과 포스코기술투자, 현대차, KT 등 대기업 CVC와 스타트업 10개사가 참석했다. 독일 측에서는 보쉬, 지멘스, 아우디, 루프트한자, SAP, 바이에르, 브로제 등 대기업 CVC 및 투자사 15개사와 스타트업 20개사가 참가했다. 베를린 주정부, 독일무역투자청 등 스타트업 지원기관 관계자 등 총 100여명이 동참했다.

행사에서는 한독 대기업 CVC 스타트업 투자협력 프로그램, 한독 스타트업 제품·기술 소개(피칭), 해외 진출계획 발표가 진행됐다. 개별 기업 간 비즈니스 미팅과 네트워킹 행사도 마련되었다.

독일 시가총액 1위 기업 SAP의 벤처스 우펜 바르베 최고혁신책임자는 "이번 행사 같은 국경을 넘나드는 오픈이노베이션을 위한 만남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표세원 포스코기술투자 상무는 "행사를 통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분야를 선도하는 독일 혁신 기술을 현장에서 접할 수 있어 뜻깊다"고 했다.

이인호 부회장은 "비슷한 산업·무역구조를 갖춘 양국 기업 간 협력은 경제·산업 발전 시너지를 가져올 것"이라며 "무협이 유럽 현지에서 CVC-스타트업 간 협력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은 의의가 크다"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