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했던 탁구 김기태, 마침내 정상…韓, 금 5개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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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탁구 대표팀의 에이스 김기태(26·서울특별시청)가 마침내 정상에 섰다.
한국 탁구는 그토록 바라던 첫 금메달을 얻었고, 한국 선수단은 대회 5번째 금메달을 수확하며 목표 달성에 성공했다.
김기태의 우승으로 한국 탁구는 메달 11개(금1·은2·동8)째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단은 2관왕에 오른 사격 박진호, 사격 조정두, 보치아 정호원에 탁구 김기태까지 우승에 성공하면서 금메달 목표를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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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탁구 대표팀의 에이스 김기태(26·서울특별시청)가 마침내 정상에 섰다. 한국 탁구는 그토록 바라던 첫 금메달을 얻었고, 한국 선수단은 대회 5번째 금메달을 수확하며 목표 달성에 성공했다.
김기태는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탁구 남자단식(MS11) 결승 전보옌(대만)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 1(3-11 15-13 11-7 11-9)로 승리했다. 한국 선수단 중 가장 많은 17명의 선수가 출전한 탁구 종목에서 나온 첫 금메달이다. 김기태의 우승으로 한국 탁구는 메달 11개(금1·은2·동8)째를 기록했다.
김기태는 경기를 마친 뒤 “처음엔 굉장히 떨려서 내 플레이가 안 나왔다. 1세트가 끝난 뒤 마음을 비우고 상대에게 배운다는 생각으로 임했다”며 “이기려고 하지 않아서 오히려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기태는 초등학교 3학년 때 아버지의 권유로 탁구채를 잡았다. 운동의 매력에 빠진 그는 재능을 발견한 뒤 탁구 선수의 길을 걷게 됐다. 2011년 병원 검사에서 지적 장애 진단을 받은 뒤에도 운동을 이어갔다.
그는 세계선수권,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등 굵직한 대회에서 정상을 여러 차례 경험했다. 그러나 패럴림픽과는 유독 인연이 없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단식 4위에 올랐던 그는 2020 도쿄 대회에서 9위에 그쳤다. 파리에선 반드시 정상에 오르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김기태는 “리우 대회 때 엄청나게 속상했다. 도쿄에선 제대로 해보지도 못한 채 떨어져 착잡했다”며 “그래서 이번 패럴림픽이 간절했다”고 말했다.
자신에게 탁구를 권했던 아버지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기태는 “탁구의 길을 걷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한국에 돌아가면 부모님께 메달을 걸어드리겠다”며 웃었다.
한국 선수단은 2관왕에 오른 사격 박진호, 사격 조정두, 보치아 정호원에 탁구 김기태까지 우승에 성공하면서 금메달 목표를 채웠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 금메달 5개에 종합 20위라는 목표를 세웠다.
파리=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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