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홍명보호, 충격의 B조 4위…이대로면 월드컵 본선행 어렵다, 쿠웨이트도 요르단과 비겨 '혼돈의 레이스'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혼전 양상이다.
홍명보 감독으로 선장을 바꾼 한국이 홈에서 열린 첫 경기에서 약체 팔레스타인과 충격적인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어 같은 조 다른 경기에서도 이변이 일어나는 등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가 첫 경기부터 격랑 속에 빠져들었다. 당초 한국이 어렵지 않게 각 조 1~2위에 주어지는 본선행 티켓을 따고 나머지 중동 5개국이 한 장을 놓고 다툴 것으로 여겨졌으나 첫 경기 비기면서 어려운 국면을 맞았다.
홍명보호는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1차전 팔레스타인과의 홈 경기에서 이강인이 후반 15분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고 후반 막판 손흥민의 슈팅이 오른쪽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등 전체적으로 부진한 끝에 득점 없이 비겼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로, B조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팔레스타인은 FIFA 랭킹 96위로 한국보다 73계단이나 낮다. 실제 지난 7월 조추첨에서도 한국은 톱시드를 받은 반면 팔레스타인은 이라크, 요르단, 오만에 이어 5번 시드를 받았다. 한국이 서울에서 낙승을 거뒀어야 한다는 뜻이다. 특히 팔레스타인은 자국 정세로 인해 선수들 여러 명은 직장 없이 대표팀에서 훈련하고 경기하는 중이다. 무직 선수들까지 포함된 팀을 맞아 수십억, 더 나아가 100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선수들이 즐비한 한국이 졸전 끝에 무승부 수모를 겪었다.
한국이 찬스를 여러 번 놓쳤지만 팔레스타인도 후반 추가시간 웨삼 아부 알리의 일대일 찬스가 한국 골키퍼 조현우에 맞혀 땅을 쳤다. 한국이 하마터면 질 뻔했다는 뜻이다. 한국은 볼점유율 80%를 넘나들며 주도권을 쥐었지만 전반엔 상대 세트피스에 골망이 출렁였다. 다행히 어시스트했던 선수가 오프사이드 위치였던 것으로 드러나 실점을 면했다. 후반에도 한국은 상대 역습에 곤란한 순간을 맞았다.
한국은 이날 0-0 무승부를 통해 B조 4위가 됐다. 6일 열린 B조 두 경기에서 한국보다 3팀이 높은 순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우선 한국에 이어 B조 2번 시드인 이라크가 오만을 홈으로 불러들여 1-0으로 이기고 B조 선두에 올랐다. 지난 2월 끝난 2023 카타르 아시안컵 8강에서 우승 1순위 일본을 때려눕히고 4강에 올라 주목 받았던 이라크는 바스라에서 열린 오만전에서 후반 13분 장신 공격수 아이멘 후세인이 세트피스 헤더 슛을 꽂아넣어 천금 같은 결승골을 뽑아낸 뒤 이를 잘 지켜 승점 3을 챙겼다.
이라크는 한국이 B조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팀으로 꼽힌다. 막상 뚜껑을 열고보니 오만도 잘 싸워 이라크가 위험한 순간도 맞았지만 결과 면에서 한 수 위의 팀임을 입증했다.
이어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요르단-쿠웨이트 격돌은 1-1 무승부로 끝났다. 이 경기는 작은 이변이라고 할 만하다. B조에서 3번 시드를 받은 요르단이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한국을 2-0으로 완파하고 준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반면 1982 스페인 월드컵 본선에 출전한 적이 이는 쿠웨이트는 FIFA 랭킹이 100위권 밖으로 B조에서도 팔레스타인과 함께 최약체로 꼽혔으나 승점1을 획득하고 홈으로 돌아간다.
요르단은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뛰고 있는 윙어 무사 알 타마리가 전반 14분 선제골을 챙겨 무난히 이기는 듯 했으나 이후 추가골을 넣지 못하더니 후반 추가시간 상대 원톱 유세프 나세르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줘 승점3을 놓쳤다.
이로써 첫 경기를 치른 B조는 이라크가 유일하게 승점3을 얻어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요르단과 쿠웨이트가 나란히 승점1을 기록하면서 한 골씩 넣어 공동 2위가 됐다. 한국과 팔레스타인이 공동 4위다. 오만이 최하위로 내려갔다.
격랑 속에 빠져든 B조는 오는 10~11일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오만으로 날아가 10일 오후 11시 상대국 수도인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붙는다. 팔레스타인은 중립국인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역시 10일 오후 11시 요르단을 초대해 홈 경기를 벌인다. 쿠웨이트는 이라크는 수도 쿠웨이트시티로 불러들여 2차전을 한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박지영 기자/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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