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머티리얼, 600억 CB…"전환가액, 주가 밑으로"

유현석 2024. 9. 6. 06: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탑머티리얼이 작년에 발행한 600억원 규모의 3·4회차 전환사채(CB) 전환가액이 주가를 밑돌고 있다.

탑머티리얼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올해 상반기 기준 200억원 규모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탑머티리얼은 최근 4·5회차 CB의 전환가액이 6만4488원에서 4만5142원으로 낮아졌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작년 10월 420억원과 180억원 등 총 600억원 규모의 4·5회차 CB를 발행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환가액 4만5142원…5일 종가 3만7650원
전환·만기 시점 회사 유리…"주가 향방 중요"

탑머티리얼이 작년에 발행한 600억원 규모의 3·4회차 전환사채(CB) 전환가액이 주가를 밑돌고 있다. 탑머티리얼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올해 상반기 기준 200억원 규모다. CB의 전환 시점과 만기까지 기간이 많이 남은 만큼 주가 향방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탑머티리얼은 최근 4·5회차 CB의 전환가액이 6만4488원에서 4만5142원으로 낮아졌다고 공시했다.

탑머티리얼은 이차전지 시스템 엔지니어링 전문 업체다. 이차전지 시스템 엔지니어링이란 이차전지 생산 공장을 구축하는 데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공장 레이아웃 설계부터 장비의 배치 및 공급, 시험가동 및 관리 등 모든 공정을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을 말한다.

회사는 작년 10월 420억원과 180억원 등 총 600억원 규모의 4·5회차 CB를 발행한다. 리튬·인산·철(LFP) 양극재를 생산하기 위해서다.

4회차의 만기와 표면 이자율은 0%로 전환청구 시점은 올해 11월1일부터 2028년 10월24일까지다. 사채 만기일은 2028년 10월31일이다. 투자자는 이자수익 없이 주식가격의 시세 차익으로만 이익을 얻는 구조다.

5회차 CB는 영구채다. 표면과 만기 이자율은 각각 1%다. 전환청구 기간은 올해 11월1일부터 2053년 10월27일까지다. 만기일은 2053년 10월31일이다. 영구채의 경우 일반적인 메자닌 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다. 또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인정돼 재무구조 개선 효과도 볼 수 있다.

4회차와 5회차 모두 회사에 유리하게 설정됐다. 4회차의 경우 조기상환청구권 개시가 발행 후 42개월 후부터다. 또 5회차의 경우 발행 후 5년 후부터 표면 이자율이 8%가 된다. 이후 매 1년째 되는 날 직전 연도의 이율에 연 4% 포인트를 가산한 이율로 조정된다.

만기와 전환시점까지 기간이 많이 남은 만큼 앞으로의 주가 향방이 중요해지고 있다. 탑머티리얼은 올해 2월 장 중 9만86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이달 5일 종가는 3만7650원이다. 올해 장중 고점 대비 주가가 반토막 난 것이다.

주가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실적 부진과 함께 전기차 수요 감소 등 업황 악화가 원인으로 꼽힌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 444억39778만원, 영업손실 5억8617만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97%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00억원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