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최악의 시즌, 이기고 싶은 마음 간절했다"…LG전 약세 극복, 그래서 더 크게 포효했다 [잠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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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김광현이 LG전의 아픔을 말끔히 지워내는 호투로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SSG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15차전에서 4-2 승리를 거두고 3연패 탈출에 성공, 시즌 전적 50승1무67패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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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 김광현이 LG전의 아픔을 말끔히 지워내는 호투로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SSG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15차전에서 4-2 승리를 거두고 3연패 탈출에 성공, 시즌 전적 50승1무67패를 만들었다.
이날 선발투수 김광현은 올 시즌 유독 LG에 약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LG전 4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1.50을 기록했고, 승리 없이 3패만 떠안았다. 4월 21일은 6이닝 5실점으로 아쉬웠고, 5월 9일 6⅓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으나 5월 8일과 7월 17일 각각 2⅔이닝 7실점, 3이닝 8실점으로 크게 무너졌다.
그리고 다섯 번째 등판, 김광현은 6이닝 5피안타 4사사구 6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9승. LG전의 부담을 이겨냈고, 팀의 연패도 끊었기에 더 값진 승리였다. 이날 김광현은 위기에서 벗어날 때마다 유독 큰 포효를 하기도 했다.
경기 후 만난 김광현은 "사실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잘 던지고 싶은 마음도 진짜 많았고, 그래서 (감정 표현이) 많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저번 잠실 LG와 경기에서 8점을 줬던 걸로 기억을 하는데, 마지막 아웃카운트가 잡히고 타자가 화를 내더라. 그만큼 치기 좋았다는 뉘앙스를 보였다"고 돌아보기도 했다.
김광현은 "정말 힘들었다. 지금 내가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고, LG에게 안 좋았는데 그래서 꼭 LG전에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퍼펙트하게 막진 못했지만 그래도 아직 건재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고, 올해는 LG전에 나갈진 모르겠지만 내년부터라도 LG전 평균자책점을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로 프로 18년 차인 김광현도 전혀 못했던 경험들을 하고, 우여곡절을 겪고, 그러면서 배우기도 하는 시즌을 보내고 있다. 김광현은 "요즘 사인을 내가 낸다. 20년 넘게 포수가 사인 내는 걸 보다가 내가 사인을 내니까 많이 배우는 것 같다. 타자들의 반응을 많이 보게 되더라"고 얘기했다.
그는 "고민도 많이 하고, 맡길 때도 많다. 뒤로 돌아서 유격수한테 뭐 던질까, 더그아웃 보고 뭐 던질까요 많이 물어본다. 사실 머리도 아프다. 그런데 또 오늘처럼 내가 던지고 싶은 걸 머릿속에 그려놓고, 이를테면 커브가 잘 들어가서 헛스윙이 나오면 그만큼 또 좋은 게 없더라. 장단점이 있다. 그래서 전력 분석도 진짜 집중해서 잘 듣고 있다"고 전했다.
김광현의 호투를 앞세운 SSG의 3연패 탈출. 분위기 전환이 될 수 있을지 묻자 김광현은 "됐으면 좋겠다. 그렇게 하려고 표현도 일부러 더 했다"며 "사실 부상자도 많고 분위기가 다운되어 있는 게 사실인데, 앞으로 한 두 경기 씩밖에 안 하기 때문에 정말 중요하다. 성한이도 합류했고, 돌아올 일만 남았기 때문에 오늘을 기점으로 분위기가 많이 올라갔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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