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촉발’ 와인스틴, 英서 성폭력혐의 기소 중단…이유는
이지영 2024. 9. 6. 05:22
‘미투 운동’ 확산을 촉발한 미국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이 영국에서는 성폭력 혐의로 재판받지 않게 됐다.
5일(현지시간)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영국 왕립검찰청(CPS)은 2022년 와인스틴의 성폭력 혐의에 대한 기소 절차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와인스틴은 지난 1996년 런던에서 현재 50대인 여성을 상대로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를 받아 왔다.
CPS는 성명에서 이번 결정에 대해 “유죄 선고에 대한 현실적 전망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관련 당사자들에게 이 같은 결정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와인스틴은 뉴욕주에서 여배우 지망생과 TV 프로덕션 보조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2020년 징역 23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가 올해 초 주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이 뒤집히면서 재심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베벌리힐스에서 5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캘리포니아주에서도 2022년 징역 16년형을 선고받았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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