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 흰 눈 내렸나…15만평 땅에 장관 펼치는 평창의 마법

어느덧 메밀꽃 필 무렵. 혹독한 여름이 가고 있다. 이맘때 가을 초입 유독 눈부신 고장이 있다.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이다.
흰 눈을 뿌려 놓은 듯한 메밀꽃 장관을 볼 수 있는 시기가 바로 이맘때 9월이다. 봉평에만 약 50만㎡(15만 평)의 메밀밭이 조성돼 있다. 올해 평창 효석문화제는 9월 6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된다. 이효석문학관을 중심으로 조성한 일명 ‘메밀 힐링’ 공간이 메밀밭을 배경 삼아 사진을 찍기 좋은 장소다 화창한 낮도 좋지만, 해가 저물고 달이 차는 오후 8시 무렵 눈부신 메밀밭 장관을 담을 수 있다. 축제 기간에는 4000원의 입장료를 받는다. 축제 관계자는 “축제는 15일 끝나지만, 26일경까지도 메밀꽃을 원 없이 볼 수 있다”고 귀띔했다.

축제 기간 메밀밭 너머에서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다. ‘주민포차’ ‘푸드트럭’ 등이 깔린 로컬마켓 공간이 꾸려진다. 당나귀를 타고 메밀밭을 누비는 승마 체험(1만원)도 있다.
봉평 태기산(1262m) 자락의 휘닉스 파크에도 그윽한 풍경의 메밀밭이 숨어 있다. 해발 1050m 높이 슬로프 정상에 메밀밭이 조성돼 있다. 4500㎡(약 1300평) 규모로 효석문화마을에 비해 밭의 크기는 작지만, 메밀꽃과 언덕 위의 초원, 평창의 산세와 수림을 두루 담을 수 있는 장점이 크다. 슬로프 아래서 곤돌라를 타면 15분 만에 정상에 오를 수 있다. 반려견도 함께 탑승할 수 있어, 이른바 ‘팻펨족’에게도 인기 명소로 자리 잡았다.
이번 여름 첫선을 보인 카트투어(5인 기준 5만원)도 인기다. 태기산 자락 고지대에 조성된 골프장(태기산CC)을 카트를 타고 돌아본 뒤, 그린 위에서 퍼팅을 체험하고 기념사진을 담아가는 프로그램이다. 매일 오후 6시부터 40여 분 이어진다. 휘닉스 평창 관계자는 “현재 주말은 매회 마감, 평일도 평균 이용률이 85% 이상일 만큼 인기 레저 콘텐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창 백일홍축제도 13일부터 22일까지 이어진다. 평창읍 제방길을 따라 천만송이 백일홍을 만날 수 있는 백일홍 산책길이 7구간에 걸쳐 조성돼 있다.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어린 딸 편지는 유품이 됐다…사업 망한 ‘기러기 아빠’ 결말 | 중앙일보
- 황재균, 지연과 이혼설 와중에 새벽 술자리 포착…"여성들도 동석" | 중앙일보
- 엔비디아 심판의 날 왔다? '될 놈만 될' 빅테크 투자법 | 중앙일보
- 트럼프家 전통 깼다…키 2m 넘는 막내아들 선택한 대학 어디 | 중앙일보
- 이재명도 "나중에 얘기"…'카더라 계엄령' 발빼는 野 소탐대실 [현장에서] | 중앙일보
- 96위와 무승부 '망신 축구'…홍명보 호명에 야유 쏟아졌다 | 중앙일보
- 3년만 썩으면 10억 번다…"가오에 최고" 조폭 빌붙은 곳 | 중앙일보
- 여성 코미디언 가슴 만지고 '씨익'…마라톤 생중계 찍힌 성추행 충격 | 중앙일보
- 아내에 약물 먹인 후 72명 남성 모집…잔혹 성폭행한 프랑스 남편 | 중앙일보
- '박민수 경질론' 친한·비한 동시분출…"의정갈등 출구전략 필요"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