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롱도르 ‘메·호 시대’ 저물고… 홀란·음바페 ‘젊은 별’ 떴다

이누리 2024. 9. 6.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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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축구 무대를 호령하던 '메·호(리오넬 메시·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시대가 저물었다.

메시(37·인터 마이애미)와 호날두(39·알나스르)가 2024 발롱도르 최종 30인 후보 명단에서 나란히 빠졌다.

눈에 띄는 변화는 남자 후보 30인 명단에 세계 축구를 이끌어온 '쌍두마차' 메시와 호날두가 모두 빠졌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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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만에 30인 후보 명단서 빠져
亞 출신도 전무… 내달 29일 시상


세계 축구 무대를 호령하던 ‘메·호(리오넬 메시·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시대가 저물었다. 메시(37·인터 마이애미)와 호날두(39·알나스르)가 2024 발롱도르 최종 30인 후보 명단에서 나란히 빠졌다.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풋볼은 5일(한국시간) 2024 발롱도르 30인 후보 명단을 공개했다. 1956년부터 프랑스 풋볼이 매년 수여하는 발롱도르는 축구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통한다.

눈에 띄는 변화는 남자 후보 30인 명단에 세계 축구를 이끌어온 ‘쌍두마차’ 메시와 호날두가 모두 빠졌다는 점이다. 지난해에도 발롱도르를 거머쥐었던 메시는 역대 발롱도르 최다 수상자(8회)이고, 호날두 역시 5차례 수상을 자랑한다. 이들이 발롱도르 30인 후보 명단에서 빠진 건 2003년 이후 21년 만이다.

프랑스풋볼은 “메시와 호날두는 여전히 국가대표로 뛰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국제 대회에서 저조한 성과를 냈다”며 “호날두는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성과를 냈다. 메시는 2024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했지만 후보 명단에 오를 가능성이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제는 후배들에게 영광의 자리를 물려줄 시점이다. 올해 발롱도르 수상이 유력한 건 ‘젊은 별’들이다. 엘링 홀란(24·맨시티), 킬리안 음바페(26·레알 마드리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레알 마드리드), 주드 벨링엄(21·레알 마드리드), 콜 팔머(22·첼시) 등 전성기가 한창인 나이 어린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반면 아시아 출신 선수는 단 한 명도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과거 한 번 이상 후보에 들었던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역시 제외됐다. 김민재는 2023년 발롱도르 30인 후보 명단에 포함됐지만 이번에 빠졌고, 2019년과 2022년에 두 차례 후보에 들었던 손흥민은 올해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한편 남자 감독상은 펩 과르디올라(맨시티), 리오넬 스칼로니(아르헨티나), 사비 알론소(레버쿠젠) 등이 경쟁할 전망이다. 발롱도르 시상식은 내달 29일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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