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메가트렌드 올라탔다… 2030년 매출 10조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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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제2의 내수시장으로 만들고 2030년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겠습니다."
그는 "제 능력과 상관없이 전방 시장의 메가트렌드가 LS전선에 유리하게 조성됐다"면서 "제가 들어오기 전 많은 분이 여러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해둔 덕에 이런 시대가 왔을 때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구 대표는 "미국을 제2의 내수 시장화하는 게 목표"라며 "백악관부터 연방·주·시 정부 및 상·하원까지 저인망식으로 미국 네트워크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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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최대 해저케이블 업체 목표
상장, 아주 먼 미래라고 생각 안해
“미국을 제2의 내수시장으로 만들고 2030년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겠습니다.”
LS그룹 오너가 3세이자 구자엽 LS전선 회장의 장남 구본규(사진) LS전선 대표가 지난 2022년 1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기자간담회에 나섰다. 5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밸류업 데이’에 참석한 구 대표는 지난 3년을 돌아보면서 “운이 굉장히 좋았다”고 말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 수요와 인공지능(AI)발 데이터센터 증가 등 전선 시장의 활황이 때마침 막을 올렸다는 취지였다. 그는 “제 능력과 상관없이 전방 시장의 메가트렌드가 LS전선에 유리하게 조성됐다”면서 “제가 들어오기 전 많은 분이 여러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해둔 덕에 이런 시대가 왔을 때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이 기회에 잘 올라타서 (회사를) 제대로 끌고 가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구 대표는 “미국을 제2의 내수 시장화하는 게 목표”라며 “백악관부터 연방·주·시 정부 및 상·하원까지 저인망식으로 미국 네트워크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LS전선은 내년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해저케이블 공장을 착공한다. 이를 기반으로 2030년까지 누적 매출 1조원을 달성하고 미국 내 최대 해저케이블 공급 업체로 도약할 계획이다.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변수에 대해서는 “미국 공장에서 물량이 나오기 시작하는 건 2028년인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더라도 임기는 4년이고 연임은 안 된다.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기업공개(IPO) 여부에 대해 그는 “시점을 LS전선 임의대로 (특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아주 아주 먼 미래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기술 탈취 의혹을 받는 대한전선과 관련해선 “LS전선이 동해 공장에서 개발한 해저케이블 기술은 그 어떤 회사에서도 알려주지 않은 탓에 몸으로 때우면서 갖게 된 기술”이라며 “만약 LS전선이 가진 지적재산에 대한 문제가 있었다면 적절한 조처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황민혁 기자 okj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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