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주 몸살… ‘7만 전자’ 붕괴, 엔비디아주 급락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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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우려 재확산으로 반도체 수요 둔화 가능성이 제기되자 관련 기업 주가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업계 선두주자 엔비디아의 주가가 뉴욕증시에서 이틀 연속 급락한 데 이어 국내에선 삼성전자 주가가 10개월 만에 7만원 아래로 내려갔다.
송명섭 iM증권 연구원은 "조만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가 하락 전환할 가능성이 있고 실제 하락이 시작되면 반도체 주가도 하락기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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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시총 하루 새 374조원 증발
경기 침체 우려 재확산으로 반도체 수요 둔화 가능성이 제기되자 관련 기업 주가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업계 선두주자 엔비디아의 주가가 뉴욕증시에서 이틀 연속 급락한 데 이어 국내에선 삼성전자 주가가 10개월 만에 7만원 아래로 내려갔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1.43% 하락한 6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가 6만원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해 11월 8일(6만9900원) 이후 10개월 만이다. 오전 중 7만1200원까지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오후 들어 7만원이 무너진 후 회복하지 못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삼성전자 주식을 각각 6085억원, 24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전날 8.02% 급락하며 16만원선을 내준 SK하이닉스는 2.97% 올라 15만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경기침체 우려로 지난 3일 하루 새 시가총액 2800억 달러(약 374조원)를 날린 엔비디아 주가는 더 하락했다. 미국 법무부로부터 반독점 조사 관련 소환장을 받았다는 블룸버그통신 보도를 공식 부인했음에도 반등에 실패했다. 엔비디아는 뉴욕증시에서 1.66% 내린 106.2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거대 기술 기업 7곳을 뜻하는 ‘매그니피센트7’ 주가도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시총 1위 애플이 0.86% 하락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0.13%) 알파벳(-0.50%) 아마존(-1.66%)이 하락했다. 메타만 0.19% 상승 마감했다. 대만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 주가는 1.46% 올랐다. 일본 도쿄증시 대표 반도체주 도쿄일렉트론(-2.48%) 아드반테스트(-2.92%) 등은 전날에 이어 하락했다.
최근 반도체 수요 하락 우려와 인공지능(AI) 고점론 논란이 이 같은 혼조세의 배경으로 거론된다. 송명섭 iM증권 연구원은 “조만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가 하락 전환할 가능성이 있고 실제 하락이 시작되면 반도체 주가도 하락기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과격한 주가 하락이 무색하게 업종 피크아웃을 가리키는 데이터는 아직 부재하다”고 말했다.
장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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