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네슬레 건강기능식 국내 유통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네슬레헬스사이언스와 손잡고 헬스케어 사업 확대에 나선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본사 사옥에서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사장과 애나 몰 네슬레헬스사이언스 대표가 만나 헬스케어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5일 밝혔다. 네슬레헬스사이언스는 세계 1위 식품회사 네슬레그룹이 운영하는 헬스케어 기업이다.
이날 회동에서 양사는 네슬레헬스사이언스 건강기능식품의 국내 유통을 확대하기로 했다. 네슬레헬스사이언스는 프리미엄 비타민 브랜드 솔가를 비롯해 25개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올해 안에 뉴질랜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고헬시’와 발포형 전해질 보충 음료 브랜드 ‘눈’을 국내로 들여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솔가, 퓨리탄 프라이드, 바이탈프로틴, 에그몬트 등 네슬레헬스사이언스의 4개 브랜드를 국내에 독점 유통하고 있다.
판매 경로도 다양화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오는 11월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네슬레헬스사이언스 토탈 숍(가칭)’을 열고 네슬레헬스사이언스의 건강기능식품을 브랜드별로 모아 판매한다. 이곳을 찾은 고객은 건강 상태를 측정한 후 상담 직원의 안내를 받아 자신에게 맞는 맞춤형 제품을 살 수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또 3년 안에 종합 헬스케어 복합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신제품 개발과 생산도 같이 한다. 다양한 원료 가공 기술을 가지고 있는 현대바이오랜드와 젤리·캡슐·필름 등 여러 제형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네슬레헬스사이언스가 협력해 경쟁력 있는 신제품을 선보이기로 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바이오랜드의 발효 율피 추출물을 네슬레헬스사이언스가 가공하는 방식으로 신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제조·유통 시너지를 활용해 지난해 약 1500억원이었던 헬스케어 관련 매출을 2030년까지 400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대지에프홀딩스 관계자는 “네슬레헬스사이언스와의 협업을 통해 현대백화점그룹만의 차별화된 헬스케어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삼권 기자 oh.samg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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