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결합 요구 거절한 전 여친 살해…30대 남성 구속
정시내 2024. 9. 5. 21:13
지난 3일 부산에서 헤어진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뒤 검거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5일 부산 연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부산지법은 살인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3일 오후 7시쯤 부산 연제구 연산동 한 오피스텔에서 소지하고 있던 흉기를 휘둘러 전 여자친구인 20대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A씨는 1년가량 교제 후 최근 헤어진 B 씨를 찾아가 관계회복을 요구했으나 B씨가 이를 거절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범행을 저지른 피의자는 오후 7시 35분쯤 경찰에 자진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오피스텔 옥상 난간에 앉아 투신을 시도하려는 A씨를 설득해 구조한 뒤 검거했다.
B씨는 자택에서 흉기에 찔려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B씨는 교제하는 동안 A씨를 경찰에 3번 신고하기도 했지만 신변보호 요청은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증거인멸과 도망갈 우려가 있어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고 말했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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