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랭킹 96위 상대로 전반 유효슈팅 ‘1개’…홍명보호 굴욕적인 전반전 [IS 상암]

김명석 2024. 9. 5.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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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경기에서 전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상암=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9.05/
이재성이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경기에서 전반 상대 태클에 뛰어올라 피하고 있다. 상암=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9.05/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격차는 무려 73계단, 그리고 열광적인 응원까지 등에 업은 홈경기. 그러나 홍명보호의 전반은 ‘굴욕’ 그 자체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고 있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FIFA 랭킹은 한국이 23위, 팔레스타인은 96위다.

객관적인 전력 차, 그리고 홈 이점 등을 감안하면 일찌감치 승기를 잡고도 남아야 할 전반전이었다. 승패를 떠나 과연 몇 골 차가 날 것인지에 더 관심이 쏠린 이유였다. 부임 과정을 두고 거센 비판을 받고 있는 홍명보 감독이기에, 과연 어떠한 경기력을 선보일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한국은 전반 내내 승기를 잡지 못했다. 단 1골도 넣지 못한 채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상대를 쉴 새 없이 몰아치고도 골을 넣지 못한 것도 아니었다. 전반전 한국의 슈팅은 6개, 이마저도 골문 안쪽으로 향한 건 단 1개였다.

첫 슈팅도 전반 17분에나 나왔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손흥민의 크로스를 주민규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문 위로 벗어났다. 이후에는 상대 수비를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 볼 점유율은 높은데, 슈팅은 단 1개뿐인 기록이 전반 중반까지 이어졌다.

이강인이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경기에서 전반 수비를 제치고 날린 슈팅이 상대 골키퍼 엉덩이에 막히고 있다. 상암=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9.05/
황인범이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경기에서 전반 수비를 제치고 날린 슈팅이 골문을 살짝 빗나가고 있다. 상암=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9.05/

그나마 전반 중반 이후에야 조금씩 기회를 잡았다. 역습 상황에서 이강인의 날카로운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날 전반 유일한 유효슈팅이었다. 이강인의 절묘한 로빙 패스가 황인범의 슈팅까지 이어졌지만, 옆그물에 맞은 장면 정도가 전반전 한국이 만든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결국 한국은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전반 슈팅 수는 6-2, 유효 슈팅수는 1-1로 같았다. 스코어나 경기력뿐만 아니라 경기력 자체에 의문부호가 남았다. 논란 끝에 출항한 홍명보호의 전반전이었다.

서울월드컵경기장=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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