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심판의 날 왔다? '될 놈만 될' 빅테크 투자법

이소아 2024. 9. 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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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더중플 - ‘심판의 날’ 와도 미국 증시는 간다

「 글로벌 증시가 심상치 않습니다.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 엔화 급등에 따른 자금 흐름 변화, 내년 실적 둔화 우려, ‘인공지능(AI) 회의론’ 등이 얽혀 하루에도 몇 %씩 급락하는 현상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아예 모든 주식을 정리했다면 모를까, 투자자들로선 참 판단하기 어려운 시장입니다.

중앙일보의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 ‘더중앙플러스(https://www.joongang.co.kr/plus)’는 지식·정보·인사이트를 한번에 얻을 수 있는 고품격 투자 콘텐트를 제공합니다. 오늘 ‘추천! 더중플’은 그동안 증시를 이끌었던 ‘AI 붐’의 현주소와 전망, AI의 바통을 이어받을 차기 주도주 등을 짚어보려 합니다. 돌아보면 시장은 늘 산과 골을 오가면서 나아갔습니다. 기회를 기다리는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미국의 거대 기술기업들, 이른바 빅테크를 중심으로 ‘AI(인공지능) 버블’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실체에 비해 주가가 너무 높다는 겁니다. 월가에서는 “(AI 섹터의) 심판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는 살벌한 경고까지 나옵니다. 실제로 AI칩 선두주자인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6월 고점(135.58달러)대비 9월 4일(현지시간) 기준 22%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빅테크 주가 조정이 길게는 수년 동안 이어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머니랩이 ‘빅테크 쏠림의 정상화’를 예견한 이재욱 얼라이언스번스틴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와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미국 빅테크는 과연 언제까지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을까요.

얼라이언스번스틴이 ‘MSCI World 지수’(23개 선진국의 약 1500개 중·대형 기업 성과를 추적한 글로벌 주식시장 지수)를 통해 분석해보니, 지난해 미국 빅테크 쏠림은 ‘닷컴버블’ 시기였던 1997년, 1998년에 이어 세 번째로 심했습니다.

김경진 기자


하지만 이재욱 매니저는 “닷컴버블 때처럼 증시가 폭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당시엔 인터넷 기업들이 규모도 작고 수익성도 저조했지만, 지금의 AI붐은 현금 흐름과 수익성이 탄탄한 대형 정보기술(IT) 기업들이 기존의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역사적으로 증시는 늘 쏠림이 심해지면 조정을 통해 정상화하는 과정을 반복해 왔습니다. 이번에도 기업의 기초체력(펀더멘털)과 적정 주가(밸류에이션)를 놓고 볼 때 기존 빅테크 종목보다 더 매력적인 종목이 나타나면, 과도하게 오른 종목은 꺾이고 나머지 종목이 크게 상승할 수 있다는 얘기죠.

사실 미국 내 AI산업 투자 규모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등 일부 주식이 출렁여도 AI 산업 성장 자체에 대한 믿음이 굳건하다는 얘기죠. 다만 지금부터는 빅테크 중에서도 ‘AI 붐’으로 모두 함께 오르는 게 아니라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만한 실적 성장, AI 수익화 성과 등이 우수한 곳에만 투자가 몰릴 것으로 봅니다.
유명세를 떨친 ‘M7’(엔비디아·애플·마이크로소프트·메타·구글·아마존·테슬라) 중에서도 현금 흐름이 우수해 새로운 사업을 펼칠 능력이 되고, 그동안 주가 변동성이 미미했던 종목이 다시 주목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재욱 얼라이언스번스틴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빅테크 쏠림이 정상화하더라도 미국 증시는 랠리를 이어갈 수 있다"며 "빅테크 이외 로봇 수술주, 유틸리티, 필수 소비재 섹터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호 기자

같은 맥락에서 그동안 실적이 좋았는데도 빅테크 쏠림 현상 때문에 투자자 관심을 받지 못한 섹터(업종)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매니저는 “헬스케어, 그중에서도 로봇 수술주와 전력·수도·가스 등 유틸리티, 음료·식품 등 필수 소비재 업종에 특히 그런 종목이 다수 분포해 있다”며 “투자자 입장에선 고를 종목의 풀(pool)이 훨씬 넓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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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쏠림 꼭지에 왔다…‘AI주 심판의 날’ 주목할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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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랩’ 이 제안하는 변동장에서 기회 엿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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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판 ‘월가의 전설’…소형주 9000억 투자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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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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