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배소현,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첫날 선두

정대균 2024. 9. 5.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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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소현(31·프롬바이오)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배소현은 5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GC(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첫 날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솎아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날 나란히 시즌 3승을 올린 박지영(28), 박현경(23·한국토지신탁)과 맞대결에 나선 배소현은 페어웨이는 세 차례, 그린은 한 차례 밖에 놓치지 않았을 정도로 샷감이 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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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와 유현조, 4언더파 1타차 공동 2위
박현경과 박지영, 각각 공동4위와 공동 8위
배소현. KLPGA

배소현(31·프롬바이오)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배소현은 5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GC(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첫 날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솎아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동중인 김효주(28·롯데), 신인 유현조(19·삼천리)의 추격을 1타 차 2위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꿰찼다.

배소현은 올 시즌 3승에 성공했다. 게다가 이번에 우승하면 지난 1일 KG 레이디스 오픈 우승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이다. 또한 메이저 대회 첫 정상 등극이다.

이날 나란히 시즌 3승을 올린 박지영(28), 박현경(23·한국토지신탁)과 맞대결에 나선 배소현은 페어웨이는 세 차례, 그린은 한 차례 밖에 놓치지 않았을 정도로 샷감이 빼어났다. 코스에 베어그라운드가 많아 프리퍼드 라이 룰을 적용한 덕도 봤다.

배소현은 “아이언 샷이 특히 잘 됐다. 그린이 물러서 날아가는 거리를 맞춰서 쳤던 게 잘 맞았다. 샷이 정확하지 않으면 그린 플레이가 몹시 어려운 코스인데 페어웨이를 거의 놓치지 않았다. 퍼팅도 만족스럽게 잘 됐다”고 선두에 오른 원동력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사실 KG 레이디스 오픈 마지막날 샷이 좋지 않아 쇼트게임과 퍼터로 버텼다. 그래서 지난 월요일에 샷 연습에 집중했다. 오늘도 오전에 샷을 가다듬었다”라며 “체력이 걱정이었는데 폭우로 경기가 잠시 중단되는 와중에도 선두로 마쳐 기쁘다”고 했다.

배소현은 4승 경쟁 보다는 메이저 우승이 더 욕심난다고 했다. 그는 “3승 선수 중에 이번 대회 우승자가 나온다는 보장도 없다. 3승을 했지만 이미 지난 일이고 지금 경기에 집중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시즌 4승보다는 메이저대회 우승이 더 탐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블랙스톤 이천GC가 ‘텃밭’이나 다름없는 김효주의 벽을 넘어야 한다. 김효주는 2020년 같은 코스에서 열렸던 이 대회에서 8타 차 우승을 거뒀고 2021년에도 6위에 입상하므로써 코스와의 찰떡궁합을 과시했다.

김효주는 지난달 파리 올림픽과 스코틀랜드 여자오픈, AIG 여자오픈 등 유럽에서 3주 연속 대회를 치른 뒤 귀국해 국내에서 휴식과 훈련을 병행했다. 김효주는 “샷보다 퍼트가 더 잘 됐다”면서 “마지막 날까지 조금씩이라도 나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상 포인트 1위, 상금랭킹 2위 박현경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2타차 공동 4위에 오른 박현경 역시 시즌 4승의 불씨를 지폈다.

상금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박지영은 2언더파 70타 공동 8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시즌 4승 선착 경쟁을 벌이는 이예원(21·KB금융그룹)과 윤이나(21·하이트진로)도 박지영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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