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G·QS 2회' 감독의 경고 메시지 "시즌 끝나면 고민, 지금 퍼포먼스 부족" [IS 잠실]
배중현 2024. 9. 5. 20:07
시즌 내내 부진한 SSG 왼손 선발 오원석
27경기 6승 9패 1홀드 평균자책점 5.10
"지금의 퍼포먼스로는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왼손 투수 오원석(23)을 두고 한 말이다.
올 시즌 SSG의 고민 중 하나는 오원석의 더딘 성장이다. 시즌 내내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 중이지만 성과가 미미하다. 27경기(선발 25경기) 6승 9패 1홀드 평균자책점 5.10. 선발 평가 지표 중 하나인 퀄리티 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가 2회에 불과하다. 선발 평균 소화 이닝이 4와 3분의 2이닝에 머물러 QS를 달성하기 쉽지 않다.
4일 잠실 LG 트윈스전은 오원석의 문제점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선발 등판한 오원석은 2이닝 4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4실점(2자책점) 패전. 아웃카운트 6개를 책임지는 동안 투구 수가 무려 66개(스트라이크 40개). 이숭용 감독은 3회에도 오원석을 마운드에 세웠지만 선두타자 문보경의 안타 이후 곧바로 불펜을 가동, 송영진과 교체했다. 이로써 오원석은 지난 5월 31일 이후 14경기(선발 13경기) 연속 6이닝 투구에 실패했다. 최근 10경기 평균자책점은 6.57에 이른다.
이숭용 감독은 5일 잠실 LG전에 앞서 '오원석의 투구 이닝이 너무 적은 것 아니냐'는 취재진 질문에 "나도 그렇게 보고 있다. 시즌이 끝나면 많이 고민해야 할 거 같다"며 "(시즌) 시작부터 선발에서 펑크가 많이 났다. 선발과 불펜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거"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구단 제9대 사령탑에 선임된 이숭용 감독은 선수단 운영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이 감독은 "(작년에는) 선수단을 파악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라며 "기존에 있는 틀을 갖고 움직인 부분이 있는데, 이젠 어느 정도 확인했다. 시즌이 끝나면 코칭스태프·프런트와 함께 리뷰할 생각이다. 다양하게 고민할 게 있다"고 밝혔다.
2020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오원석은 최근 3년 연속 100이닝, 2년 연속 규정이닝(144이닝)을 채운 선발 자원이다. 하지만 눈에 띄는 성적은 아니었다. 개인 최다 8승을 거둔 지난 시즌 평균자책점이 5.23으로 규정이닝을 채운 17명의 투수 중 최하위. 이숭용 감독은 "(오)원석이에게 4년 동안 선발 기회를 주고 있는데 지금의 퍼포먼스라면 모르겠다. 어느 정도 고민해서 결단을 내려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며 "선발 투수는 5일 쉬고 들어오기 때문에 그에 맞게끔 이닝 수를 채워야 한다. 그 부분에 대해 본인이 노력을 안 하는 건 아니겠지만 지금의 퍼포먼스로는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잔여 시즌 오원석의 보직을 바꾸는 건 아니다. 다만 현재의 부진이 계속된다면 오프시즌 변화가 불가피할 수 있다. 그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7경기 6승 9패 1홀드 평균자책점 5.10
"지금의 퍼포먼스로는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왼손 투수 오원석(23)을 두고 한 말이다.
올 시즌 SSG의 고민 중 하나는 오원석의 더딘 성장이다. 시즌 내내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 중이지만 성과가 미미하다. 27경기(선발 25경기) 6승 9패 1홀드 평균자책점 5.10. 선발 평가 지표 중 하나인 퀄리티 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가 2회에 불과하다. 선발 평균 소화 이닝이 4와 3분의 2이닝에 머물러 QS를 달성하기 쉽지 않다.
4일 잠실 LG 트윈스전은 오원석의 문제점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선발 등판한 오원석은 2이닝 4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4실점(2자책점) 패전. 아웃카운트 6개를 책임지는 동안 투구 수가 무려 66개(스트라이크 40개). 이숭용 감독은 3회에도 오원석을 마운드에 세웠지만 선두타자 문보경의 안타 이후 곧바로 불펜을 가동, 송영진과 교체했다. 이로써 오원석은 지난 5월 31일 이후 14경기(선발 13경기) 연속 6이닝 투구에 실패했다. 최근 10경기 평균자책점은 6.57에 이른다.
이숭용 감독은 5일 잠실 LG전에 앞서 '오원석의 투구 이닝이 너무 적은 것 아니냐'는 취재진 질문에 "나도 그렇게 보고 있다. 시즌이 끝나면 많이 고민해야 할 거 같다"며 "(시즌) 시작부터 선발에서 펑크가 많이 났다. 선발과 불펜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거"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구단 제9대 사령탑에 선임된 이숭용 감독은 선수단 운영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이 감독은 "(작년에는) 선수단을 파악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라며 "기존에 있는 틀을 갖고 움직인 부분이 있는데, 이젠 어느 정도 확인했다. 시즌이 끝나면 코칭스태프·프런트와 함께 리뷰할 생각이다. 다양하게 고민할 게 있다"고 밝혔다.
2020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오원석은 최근 3년 연속 100이닝, 2년 연속 규정이닝(144이닝)을 채운 선발 자원이다. 하지만 눈에 띄는 성적은 아니었다. 개인 최다 8승을 거둔 지난 시즌 평균자책점이 5.23으로 규정이닝을 채운 17명의 투수 중 최하위. 이숭용 감독은 "(오)원석이에게 4년 동안 선발 기회를 주고 있는데 지금의 퍼포먼스라면 모르겠다. 어느 정도 고민해서 결단을 내려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며 "선발 투수는 5일 쉬고 들어오기 때문에 그에 맞게끔 이닝 수를 채워야 한다. 그 부분에 대해 본인이 노력을 안 하는 건 아니겠지만 지금의 퍼포먼스로는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잔여 시즌 오원석의 보직을 바꾸는 건 아니다. 다만 현재의 부진이 계속된다면 오프시즌 변화가 불가피할 수 있다. 그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간스포츠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팬심도 '역시' 1위...KIA 김도영, 팬캐스트셀럽 8월 월간 팬덤 플레이어 선정 - 일간스포츠
- [단독]권진아, 안테나와 10년 동행 마침표 “향후 행보 응원”(종합) - 일간스포츠
- [단독] 서인국, 히어로된다…마동석‧지창욱 ‘트웰브’ 합류 - 일간스포츠
- 은퇴까지 불사하며 갈망했던 400홈런, 박병호의 다음 목표 "한국시리즈" [IS 인터뷰] - 일간스포츠
- 유도 은메달리스트 김민종, ‘마장동 키즈’다운 소고기 먹방 (‘전참시’) - 일간스포츠
- '제명' 받았던 남현희, 징계 '자격정지 7년'으로 줄었다...전청조는 징역 12년에 4년 추가 - 일간스
- ‘용준형♥’ 현아, 결혼 발표 후 루머 심각... “선처없다” [공식] - 일간스포츠
- “민희진 임기 보장해” 뉴진스 팬덤, 하이브·어도어에 공개서한 [왓IS] - 일간스포츠
- ‘뇌신경마비 투병’ 김윤아, 병원서 링거…”활력 희미해” - 일간스포츠
- ‘홍명보호 캡틴’ 손흥민, 황선홍 넘어 차범근에 다가설까…A매치 50골 도전 -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