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홈팬 앞 첫선 ‘안정’ 택했다…베스트11에 전·현 울산 선수 ‘5명’ [IS 상암]
김희웅 2024. 9. 5. 20:03
10년 만에 국가대표 지휘봉을 쥐고 첫 경기에 나서는 홍명보 감독이 ‘안정’을 택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맞붙는다.
대부분 이전부터 대표팀 주축이었던 선수들이 이번에도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장거리 비행을 한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파 삼인방도 선발로 나선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2일 첫 훈련을 앞두고 “(엄지성·양민혁 등) 선수들의 경쟁력이 있으면 충분히 기용할 수 있을 것이다. 유럽 선수들이 10시간 넘게 비행한 뒤 경기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 몸 상태를 충분히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에 늦게 합류해 시차 적응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뛰어야 하는 유럽파를 우려한 것이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한 베스트11을 꺼냈다. 다만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큰 점수 차로 앞선다면, 주축 선수들을 일찍 빼 휴식을 부여할 수 있을 거로 보인다.
홍명보 감독이 잘 아는 전·현직 울산 HD 선수들이 5명 포함된 것도 눈에 띈다. 김영권(울산)이 김민재의 파트너로 자리를 지키고, 정우영이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의 옆에서 뛴다.
올 시즌 다소 부진한 주민규도 홍명보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이날 주민규는 최전방에서 손흥민, 이강인 등과 팔레스타인 골문을 노릴 전망이다.
앞서 홍명보 감독은 “모든 경기가 마찬가지로 중요하다. 내 개인적으로 중요하다기보다 대한민국에 중요하다. 월드컵 3차 예선 한 경기, 한 경기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느냐가 달려 있다”고 했다.
상암=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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