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전] 홍명보 감독 소개되자 '야유' 터져나온 상암... 손흥민∙이강인에게는 뜨거운 함성

윤효용 기자 2024. 9. 5. 19: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팔레스타인전을 찾은 관중들이 홍명보 감독 소개에 야유를 쏟아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는 홍명보 감독의 재데뷔전이다.

10년 전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2014 브라질 월드컵을 다녀온 홍 감독은 대회 부진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대한축구협회 전무, 울산HD 감독으로 커리어를 이어갔다.

음성재생 설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전광판. 김희준 기자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팔레스타인전을 찾은 관중들이 홍명보 감독 소개에 야유를 쏟아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는 홍명보 감독의 재데뷔전이다. 10년 전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2014 브라질 월드컵을 다녀온 홍 감독은 대회 부진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대한축구협회 전무, 울산HD 감독으로 커리어를 이어갔다. 그러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후 다시 한 번 한국 지휘봉을 잡으며 대표팀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홍 감독 복귀에 대한 여론은 싸늘했다. 홍 감독의 선임 과정에서 외국인 감독과 똑같은 절차가 아닌 이임생 기술이사와 독대로 사령탑에 오르면서 공정성 논란이 일었다. 여기에 시즌 중 소속팀을 떠난데 이어, 대표팀 감독을 맡지 않겠다고 여러 번 말했다가 한순간에 마음을 바꾸면서 울산 팬들에게도 강한 질타를 받았다.


손흥민. 서형권 기자

홍 감독과 축구협회에 대한 분노로 인해 경기 보이콧 움직임도 있었다. 경기 당일까지 이례적으로 6천 표 이상 티켓이 남았다. 이전에는 평가전만 치러도 매진이 됐는데, 팔레스타인전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축구협회가 기습적으로 티켓 가격을 인상한 여파도 있었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홍 감독의 소개 멘트가 나오자 야유를 보내면서 감정을 드러냈다. 반면 선수들을 향해서는 뜨거운 함성을 질렀는데, 김민재, 이강인, 손흥민, 황희찬 등 유럽파 스타들의 이름이 나오자 점점 함성 소리가 커졌다. 


홍명보호는 이날 최정예 명단을 내세웠다. 최전방에 주민규가 서고, 손흥민, 이재성, 이강인이 2선에서 공격을 지원한다. 황인범과 정우영이 아래쪽에 위치하고 포백은 설영우, 김영권, 김민재, 황문기였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낀다. 


여론이 좋지 않은 만큼 어느 때보다 경기 결과가 중요하다. 홍 감독은 경기에 앞서 "개인적으로 중요한 경기라기보다 대한민국에 굉장히 중요한 경기"라고 말했지만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거나, 내용이 좋지 않다면 비판은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다.


사진= 풋볼리스트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